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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 생산 감소, 글로벌 경제에 먹구름

윤재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6.22 00:45

수정 2019.06.22 00:45

주요 경제국들의 공장 생산 규모가 감소하고 있어 암울한 글로벌 경제 전망과 함께 중앙은행들의 부양책이 예상되고 있다고 2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생산 부진은 지난해초부터 시작된 것으로 그러나 이코노미스트들 사이에서는 원인이 관세 부과에 따른 무역과 투자 감소 때문인지 아니면 자동차 같은 장기간 확장세 후 나타나는 일시적인은 현상인지를 놓고 갈려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가장 크게 감소한 유럽은 이날 IHS마키트가 발표한 6월 제조 부문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월 47.7에서 47.8로 소폭 상승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50 이하를 나타냈다.

유럽 제조업계는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와 무역 분쟁에 따른 중국의 유럽산 제품 수요 감소로 부진이 장기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일본 또한 지난 3년래 가장 부진했으며 앞으로 수개월간 신규 주문 감소로 반등을 예상하기 힘든 상황이다.

각국 정책입안자들은 공장 생산 부진이 장기화되면서 다른 경제 부문에까지 타격을 입히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


자동차 업계에 공급하는 화학업계가 대표적인 예다.

저널은 부진이 예상 밖으로 확산되고 있다며 알스톰을 인수한 제너럴일렉트릭(GE)은 주문 감소로 지난달 프랑스에서 1044명 감원을 발표했다.

일본은 중국의 수요 감소로 5월에 대중국 수출만 9.7% 감소했으며 전체 수출도 7.8% 줄었다. 중국은 수년간 일본의 수출 대상국 1위 자리를 미국에 내주고 2위로 떨어짐으로써 일본산 부품과 기계 수요가 줄어들었음을 나타냈다.


지난해말 채권매입 중단을 발표하는 등 낙관적인 전망을 가졌던 유럽중앙은행(ECB)은 최근 양적완화를 재개하고 이미 마이너스인 금리를 추가 인하할 수 있다고 시사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 또한 앞으로 수개월내 제조와 투자, 무역이 개선 징후가 없으면 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고 지난 20일 발표했다.


저널은 공장 생산 감소가 나머지 글로벌 경제를 끌어내린다는 뚜렷한 신호는 없다며 유로존(유로 사용 19개국)의 경우 서비스 PMI 지수가 5월의 52.9에서 이달 53.4로 상승하면서 7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함과 동시에 실업률 감소와 임금 인상에 소비가 증가한 것은 희소식이라고 전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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