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전주 성매매집결지 선미촌, 문화예술마을로 탈바꿈

뉴스1

입력 2019.06.20 16:26

수정 2019.06.20 16:26

20일 전북 전주시 서노송예술촌 미술관에서 이혜영 작가의 작품이 전시되고 있다.(전주시 제공) 2019.6.20 /© 뉴스1
20일 전북 전주시 서노송예술촌 미술관에서 이혜영 작가의 작품이 전시되고 있다.(전주시 제공) 2019.6.20 /© 뉴스1


선미촌 미술관에서 지역 예술가 작품 전시회 열려

(전북=뉴스1) 이종호 기자 = 전북 전주의 성매매집결지인 선미촌이 지역 예술가와 인근 주민들의 참여로 문화예술마을인 서노송예술촌으로 거듭나고 있다.

전주문화재단 선미촌문화기획단은 지난 3일부터 20일까지 17일간 선미촌 내 서노송예술촌 미술관에서 이혜영 작가의 작품을 전시하고 2회의 원데이 클래스로 구성된 전시회를 진행했다.

‘꽃으로, 사랑으로, 서로함께’를 주제로 진행된 이번 전시회는 전주시와 전주문화재단 선미촌문화기획단이 지역 내 예술가와 서노송동 주민이 문화예술을 통해 함께 서노송예술촌으로의 변화를 이끌어내고 문화예술로 서노송예출촌 주변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실시한 서노송 문화·예술 공유공동체 공모사업으로 마련했다.

사업에 선정된 두 명의 작가 중 첫 번째 전시작가로 참여한 이혜영 작가는 서노송예술촌을 돌아보며 작업한 작품을 서노송예술촌 현장시청에 전시하고, 지난 8일과 15일에는 인근 주민 등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압화 등 문화예술을 체험할 수 있는 원데이 클래스도 진행했다.


서노송예술촌 현장시청에서는 이혜영 작가에 이어 문화·예술 공유공동체 공모사업에 선정된 송부경 작가의 공예작품 전시와 주민을 대상으로 한 원데이 클래스가 지속 운영될 예정이다.

선미촌 내 예술촌칡냉면 건물 4층에는 사진작가가 입주해 주민동아리를 구성하고, 노송동 주민이 사진을 공부하고 직접 배워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꿈을 찍는 사진관’도 운영된다.


김성수 전주시 도시재생과장은 "선미촌이 서노송예술촌으로 변모하는 점진적 도시재생사업인 선미촌 공동체사업이 순항하고 있다"면서 "지역 내 예술가들의 관심과 참여가 사업의 성패를 좌우하는 만큼 이를 이끌어내고 지원하기 위한 행정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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