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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4구 집값 35주 만에 하락세 벗어났다…"회복세 지속"

뉴스1

입력 2019.06.20 14:00

수정 2019.06.20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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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집값 0.01%↓…"구축 아파트 매물 누적" 32주째 하락
3기 신도시 여파? 일산서구 0.16%·일산동구 0.12%↓

(서울=뉴스1) 이동희 기자 = 서울 강남구 집값이 지난주 상승 전환한 데 이어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도 35주 만에 하락세에서 벗어났다. 강동구를 제외한 나머지 모든 강남권이 상승하거나 보합을 기록했다. 강남권 회복세에도 일부 지역 구축 아파트 매물 누적으로 전체 서울 집값은 32주 연속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2019년 6월 3주(17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1% 하락했다. 변동률은 1주 전과 같았다.

감정원은 하락 폭이 컸던 일부 인기 신축과 재건축 단지는 회복세를 보였으나, 구축 단지는 여전히 매물 누적으로 하락하는 차별화 양상을 이어가며 32주 연속 하락세를 지속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강남4구가 보합을 기록, 지난해 10월 셋째 주 이후 처음으로 하락세를 벗어났다. 강남구 0.02%, 송파구 0.01%를 기록했고 서초구도 35주 만에 보합 전환했다. 반면 강동구는 신규 입주 물량 여파로 0.06% 하락했다.

인천은 1주 만에 상승에서 보합으로 돌아섰다. 부평(0.07%)과 계양구(0.03%)는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그 폭은 줄었다. 경기는 0.09% 하락하며 낙폭을 키웠다. 광명(0.18%), 과천(0.11%), 구리(0.08%)가 상승했으나 3기 신도시 지정 여파로 일산서구(-0.16%)·일산동구(-0.12%)가 하락세를 이어갔다.

지방은 대전이 0.08%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유지했다. 부산(-0.11%), 대구(-0.03%), 광주(-0.05%), 울산(-0.12%) 등 나머지 지방 광역시는 하락세를 기록했다. 전남(0.03%)은 상승 전환했고 세종은 0.27% 하락하며 전국 시도 중 하락률 1위를 기록했다.

서울 전셋값은 지난해 10월 넷째 주 이후 34주 만에 보합 전환했다. 감정원은 "지난 3~5월 봄철 이사 수요와 정비사업 이주수요로 작년 4분기 이후 누적 매물이 사라지면서 하락 폭 축소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신규 입주가 임박한 강동구(-0.1%)는 하락세를 유지했으나 서초구(0.04%)는 신반포지구 이주수요로 상승 전환했다. 강남구와 송파구도 각각 0.04%, 0.01% 상승했다. 은평구가 0.05%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면 매물 누적 현상을 보이는 중구(-0.07%)와 서대문구(-0.04%)는 하락했다.

인천과 경기는 각각 0.02%, 0.12% 하락했다. 인천 연수구가 신규 입주 물량 누적으로 -0.15%를 기록했고 그 여파가 인근 미추홀구(-0.06%)와 남동구(-0.03%)로 확대했다. 경기는 일산동(-0.24%)·일산서구(-0.16%), 용인 수지(-0.38%), 수원 팔달(-0.35%) 등이 하락했다.


지방 전셋값은 0.11% 하락한 가운데 대구는 보합, 부산(-0.12%)은 하락했다. 광주(-0.04%), 대전(-0.02%), 울산(-0.21%)도 전셋값이 떨어졌다.
세종도 0.39% 하락하며 1주 전과 같은 낙폭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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