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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유의진 우리넷 대표 "OLED시장 발전 가능성 높아… 후공정 모듈 개발 주력"

파이낸셜뉴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6.19 18:50

수정 2019.06.20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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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유의진 우리넷 대표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사업에 지속적으로 투자해왔다. 올해 하반기부터 OLED 후공정 모듈 생산이 시작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5월부터 우리넷의 OLED사업부문을 총괄하고 있는 유의진 대표이사(사진)는 19일 파이낸셜뉴스와 만나 "신규사업으로 OLED 공정을 소화할 수 있는 디스플레이사업부문에서 매출을 극대화하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우리넷은 삼성전자 네트워크부문 연구원들이 주축이 돼 설립한 통신장비업체다. 미래 먹거리를 확보하기 위해 기존 통신사업에 OLED 중심의 신규사업을 추가했다. 유 대표는 본격적인 OLED 시대는 아직 열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특히 OLED 소재시장의 발전 가능성에 주목했다.

그는 "전 세계 OLED 수요는 모바일에 집중돼 있음에도 여전히 수요 대비 공급이 현저히 부족한 상황"이라면서 "대형 TV부문에서도 OLED 관련 시장 수요는 크게 늘어날 것이고, 폴더블 기기에도 OLED를 접목하는 시도들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반도체나 LCD는 해외 공급망에 대한 의존도가 높지만 OLED는 디스플레이업체들이 국내 공급망을 육성하면서 상생해왔기 때문에 국내 중소협력업체들에도 기회가 생길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 대표는 OLED사업 가운데 유기물 소재사업을 제일 먼저 시작했다. 관련 매출이 올라오면서 우리넷은 올해 1·4분기 처음 분기 매출액 100억원을 돌파했다. OLED 장비사업에서는 제조된 OLED 원장을 셀·모듈 가공을 거쳐 최종 제품으로 만드는 후공정 장비의 개발·제조를 계획하고 있다.
레이저를 사용하는 커팅 및 본딩 장비 등을 개발 중이며, 후공정 모듈장비는 플렉서블 OLED 제조공정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유 대표는 "OLED 유기물재료 유통사업과 OLED 생산 후반부 작업인 후공정 모듈 개발에 주력할 것"이라며 "OLED 제품 전체 공정이 가능한 삼성, LG 등에 후공정 모듈과 보조공정 재료를 납품하는 1차 벤더가 첫번째 목표다.
샘플 생산을 마치고, 글로벌 고객들과 접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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