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英 2차 총리경선도 보리스 독주… 2위 다툼 치열

박종원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6.19 18:20

수정 2019.06.19 18:20

최하 득표 도미니크 랍 후보 탈락
英 총리경선 압승한 보리스… 40% 지지율 기록 영국 런던에서 18일(현지시간) 열린 BBC 총리 후보 토론회에서 보리스 존슨 전 외무장관(왼쪽)과 제러미 헌트 외무장관이 다른 후보들의 발언을 듣고 있다. 존슨 전 장관은 이날 열린 집권 보수당 대표 경선 2차 투표에서 40%에 달하는 지지율을 기록해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헌트 장관은 1차 투표와 마찬가지로 2위를 기록했으나 표 차이를 크게 좁히지는 못했다. 로이터뉴스1
英 총리경선 압승한 보리스… 40% 지지율 기록 영국 런던에서 18일(현지시간) 열린 BBC 총리 후보 토론회에서 보리스 존슨 전 외무장관(왼쪽)과 제러미 헌트 외무장관이 다른 후보들의 발언을 듣고 있다. 존슨 전 장관은 이날 열린 집권 보수당 대표 경선 2차 투표에서 40%에 달하는 지지율을 기록해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헌트 장관은 1차 투표와 마찬가지로 2위를 기록했으나 표 차이를 크게 좁히지는 못했다.
로이터뉴스1
불가피하다면 유럽연합(EU)과 합의없이 EU를 떠나겠다던 영국의 보리스 존슨 전 외무장관이 18일(현지시간) 치러진 차기 총리 경선 2차 투표에서도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남은 4명의 후보들은 이날 공개 토론에서 존슨 전 장관을 견제하면서도 2위 자리를 선점하기 위해 치열한 기싸움을 벌였다.

BBC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영국 집권 보수당은 이날 하원에서 차기 총리로 지명될 당 대표를 뽑는 2차 경선 투표를 진행했다. 313명의 보수당 의원들은 6명의 후보에게 투표했으며 존슨 전 장관은 이 중 40%에 해당하는 126표를 얻었다. 2위는 46표를 얻은 제러미 헌트 외무장관이었고 마이클 고브 환경장관(41표), 로리 스튜어트 국제개발장관(37표), 사지드 자비드 내무장관(33표)이 뒤를 이었다. 최하 득표(30표)를 기록한 도미니크 랍 전 브렉시트장관은 경선 후보에서 탈락했다. 1~3위는 1차 투표와 변동이 없었으나 1차 투표 이후 데이비드 리딩턴 국무조정실장의 지지를 받은 스튜어트 장관이 자비드 장관을 제치고 4위를 기록해 이목을 끌었다. 5명의 후보는 한국시간을 18일 오후 11시에 3차 투표를 거치고 투표 결과는 19일 오전 2시 무렵에 나올 전망이다. 여기서 또 한 번 걸러진 후보들은 다음날에 연이어 4차 투표를 치를 예정이다.

영국 안팎의 전문가들은 존슨 전 장관의 압도적인 우위가 지속되면서 남은 후보들이 '반(反) 보리스' 전선을 형성한다고 예상했다.
그러나 2차 투표 당일 진행된 BBC 공개 토론에서 모인 후보들은 서로 견제하는 양상을 보였다.

BBC는 이날 토론이 끝난 뒤 2차 투표에서 스튜어트 장관의 지지율 급등을 지적하며 존슨 전 장관과 달리 다른 후보들의 경우 작은 지지율 차이로 순위가 뒤바뀔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스튜어트 장관이 2차 투표로 동력을 얻었기 때문에 경선 구도가 추후에 뒤바뀔 수 있다고 내다봤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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