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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시진핑 訪北, 비핵화 대화·협상 해결 가능성 보여줘"

강중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6.19 15:38

수정 2019.06.19 15:38

/사진=뉴스1
/사진=뉴스1
정부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방북과 북·중 정상회담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가 여전히 대화와 협상 구도 아래 진행되는 것을 의미하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역시 대화 틀 속에 남아 있겠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19일 밝혔다.

외교부는 이날 시 주석이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1면에 기고를 통해 "한반도에 평화와 대화의 대세가 형성됐고 한반도 문제와 관련한 대화와 협상에서 진전이 이룩되도록 공동으로 추동할 것"이라고 강조한 것에 대해 이 같은 입장을 냈다.

이어 "우리 정부는 시 주석의 이번 방북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시 주석은 북한의 요청으로 오는 20일 북한을 찾아 김 위원장과 만나 정상회담을 갖는다. 북중 정상은 최근 한반도 현안과 비핵화 문제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로선 시 주석은 이달 말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을 지렛대로 미국을 압박해 최근 진행되고 있는 미중 무역분쟁에서 협상력을 높이고, 김 위원장은 미국과의 비핵화 협상에서 우군을 마련하는 방향으로 논의를 진행해 나갈 가능성이 높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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