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검찰·법원

윤갑근 "윤중천 모르는 사람…JTBC 100% 허위 보도"

뉴스1

입력 2019.06.19 14:36

수정 2019.06.19 14:36

윤갑근 전 대구고검장. 뉴스1 DB © News1 박지혜 기자
윤갑근 전 대구고검장. 뉴스1 DB © News1 박지혜 기자


민사 첫 재판서 "JTBC 기자·취재원 증인 신문 원해"
JTBC 측 "형사 고소된 건과 보조 맞춰 진행 원해"

(서울=뉴스1) 류석우 기자 = 건설업자 윤중천씨와 유착 의혹이 제기된 윤갑근 전 대구고검장(55·사법연수원19기)이 JTBC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 첫 재판에서 윤씨와의 유착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윤 전 고검장 측 변호인은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4부(부장판사 김병철) 심리로 19일 열린 첫 변론기일에서 "(윤중천씨를) 전혀 모르고 아무런 상관도 없는 사람"이라며 "JTBC가 자가발전해서 없는 사실을 100% 허위로 보도했다"고 주장했다.

윤 전 고검창 측은 이어 향후 재판에서 보도를 한 JTBC 기자와 취재원에 대한 증인신문을 재판부에 요청했다. JTBC 측 변호인은 "동일한 입장으로 형사 고소된 건이 있다"며 형사 고소된 건과 보조를 맞춰 진행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앞서 윤 전 고검장은 '김학의 사건'과 관련해 지난 3월 JTBC를 상대로 민·형사 소송을 동시에 제기했다. 손석희 JTBC 앵커와 해당 내용을 보도한 기자를 명예훼손 혐의로 중앙지검에 고소하고 3억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도 접수했다.


JTBC는 지난 3월 윤씨가 진상조사단 조사에서 윤 전 고검장과 친분을 인정했다는 취지로 보도했다. 윤 전 고검장은 당시 이와 관련해 "윤씨와 일면식도 없으며 별장의 위치도 전혀 모른다"며 "허위 보도와 가짜 뉴스에 대해 엄중한 법적책임을 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민사 소송은 첫 재판이 시작됐지만, 형사 고소 건에 대해서는 아직 수사가 진행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 전 고검장 측 변호인은 이날 형사 고소 건과 관련해 "아직 검찰이 고소인 조사를 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윤 전 고검장은 JTBC 외에도 해당 의혹을 발표한 법무부 검찰 과거사위원회와 대검 진상조사단 관계자들에 대해 민·형사 소송을 제기한 상황이다.


윤 고검장은 지난달 30일 정한중 검찰과거사위원장 대행과 김학의 전 차관 사건 주심위원인 김용민 변호사, 대검 진상조사단에서 조사 실무를 맡은 이규원 검사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뒤, 지난 14일에는 동일인을 대상으로 5억원 상당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도 제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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