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윤석열 검찰총장 내정되자 나경원 "이제부터.."

뉴스1

입력 2019.06.18 11:18

수정 2019.06.18 15:43

나경원 "윤석열 내정, 검찰을 정권 하수인으로 만드는 계략"(종합)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의원총회에서 추경관련 참고자료를 들고 발언하고 있다. 2019.6.18/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의원총회에서 추경관련 참고자료를 들고 발언하고 있다. 2019.6.18/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의원총회에 참석하며 의원들과 인사를 하고 있다. 2019.6.18/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의원총회에 참석하며 의원들과 인사를 하고 있다. 2019.6.18/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文정권 불만 있으면 옷 벗고 나가라 선언…청문회 통해 저지"
"민주당, '모럴해저드' 추경, 밑빠진 독에 물 추경 밖에 없어"

(서울=뉴스1) 이호승 기자,김민석 기자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8일 윤석열 검찰총장 내정과 관련해 "공수처, 검경수사권 조정에 대한 검찰의 쓴소리를 이제 완전히 틀어막겠다는 것 아니냐. 정권에 불만 있으면 옷 벗고 나가라는 선언"이라고 비판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의원총회에서 "(청와대가) 윤석열 검찰총장까지 내정해 발표했는데 검찰을 정권의 하수인으로 만들려는 음흉한 계략을 반드시 (인사) 청문회를 통해 저지하겠다"며 이렇게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우리가 경험해보지 못한 수준의 정치보복 등을 통해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공포사회를 만들겠다는 선언으로 보인다"며 "2년 내내 했던 전임 정권에 대한 보복으로도 모자라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야당의원, 정부 비판세력을 완전히 파괴하고 패스트트랙 폭거에 저항한 정치인을 반드시 내년 선거에 주저앉혀버리겠다는 계획마저 엿보인다"며 "문재인 대통령과 이 정권을 보면 정말 좁쌀만큼도 변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나 원내대표는 그러면서도 윤 검찰총장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통해 한국당의 국회 복귀 가능성을 시사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젠 전략을 다변화하고 다각화하는 한편 문제점을 집중적으로 파고드는 기동성도 필요하다"며 "제가 보기엔 그 첫번째 과제가 바로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 청문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정책의원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인사청문회 시점과 관련 "요청서가 오지 않았기 때문에 지금 답변하기 곤란하다"며 "청문회서 철저히 검증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나 원내대표는 추가경정예산안 처리 문제에 대해서도 "지금 상임위에서 추경책자 뿐만 아니라 상임위 간담회를 계속 하는 등 모든 게 준비돼 있다"며 "국회 들어가서 제대로 된 추경하도록 하고, 경제민생법안을 챙겨서 대한민국을 살릴 준비가 다 돼 있는데 민주당은 '닥치고 추경'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추경안을 보면 어려운 경제를 고치기 위한 경기부양사업이 아니라, 당장의 국민들 불만을 누그러뜨리기 위해 현금이나 쥐어주는 모럴해저드 추경"이라며 "밑빠진 독에 물 붓기식 추경"이라고 밝혔다.


이날 김광림 의원은 "한마디로 이번 추경은 소득주도성장에서 한 발짝도 벗어나지 않은 내용을 담은 추경"이라며 "본예산은 시한이 있지만 추경은 없다. 이를 무기삼는 건 아니지만, (여당은) 진정으로 (추경 내용을) 국민들께 공개하고 또 경제청문회를 열어 야당에 협조를 구하는게 정석"이라고 말했다.


추경호 의원도 "추경으로 경제 살린다고 하지만 뜯어보면 그 내용은 하나도 없고 공돈을 좀 써겠다는 것"이라며 "국민들 등골을 빼 내 세금 뜯으면 한 푼이라도 알뜰하게 쓸 생각을 하지 않고 세금폭탄을 젊은 세대에게 넘겨주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