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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한국당, 정쟁 중독…국민 목소리 따라 국회 복귀해야"

뉴스1

입력 2019.06.18 10:06

수정 2019.06.18 10:06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News1 이종덕 기자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News1 이종덕 기자


"추경·경기침체 선제 대응 위해 추경 꼭 필요"
"시진핑 방북은 청와대와 중국 협의…긍정적"

(서울=뉴스1) 전형민 기자,이우연 기자 =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8일 자유한국당을 향해 "자유한국당이 국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면 조건 없이 국회에 복귀해 시급한 민생 현안 처리에 동참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민의 명령을 받들어서 국회에 소집요구서를 제출했다. 정쟁에 중독된 한국당을 더 이상 기다릴 수 없었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추가경정예산안 등 재난과 민생의 현안 처리를 마냥 미루지 않겠다"며 "경기침체와 선제적 대응을 위한 추경 처리는 꼭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전쟁으로 시작된 세계경제의 경제 냉전에 대처하기 위한 대책 마련을 더 이상 미루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한국당이 요구하는 '경제청문회'에 대해 "어제(17일) 여론조사에서 국민의 55.4%가 한국당이 주장하는 경제청문회는 필요하지 않다고 판단해줬다"며 "저는 (여론조사 결과를) 국회 정상화에 다른 어떤 조건도 붙여서는 안 된다는 뜻으로 해석한다"고 덧붙였다.

이 원내대표는 6월 임시국회와 관련해 "민주당이 할 수 있는 일부터 모든 일을 다해나가겠다"면서 "모든 상임위원회와 특별위원회를 열어 추경과 민생, 경제 법안의 처리를 시작하겠다. 위원장이 우리 당이 아닌 경우에는 국회법대로 상임위 개회 요건을 갖춰서 (개회를) 요구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민주당에는 '민생입법추진기획단'을 구성하기로 했다. 그는 "(추진단을 통해) 선제적으로 경제 대책을 논의하고 민생 안전에 힘쓰겠다. 단장은 윤후덕 의원이 맡기로 했다"고 소개했다.

이 원내대표는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정세와 관련해서도 "하노이회담 이후 정체됐던 한반도 평화 시대가 다시 움직이고 있는 것이 매우 반갑다"며 "이달 말로 예정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은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책 마련, 한미동맹 강화에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중국 시진핑 주석의 방북에 대해서도 "시 주석의 방북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초청으로 이뤄진 것을 넘어 우리 청와대와 중국 정부가 긴밀하게 협의해온 것"이라며 "매우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미국과 중국 두 정상의 행보가 막힌 한반도 정세에 전기를 마련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좋은 성과가 있기를 응원한다"며 "이제 한반도 평화 시계가 다시 속도를 내는 만큼 문재인 대통령의 확고한 의지가 교착 국면을 극복하고 평화를 이루는 새로운 길을 열 수 있기를 국민과 함께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원내대표는 전날 차기 검찰총장 후보로 지명된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에 대해서도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과 공정성을 담보하고 적폐청산과 검찰 개혁을 완수해 검찰의 신뢰를 회복하기를 진심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윤 후보자 지명과 관련 한국당의 평가에 대해서는 "혹평을 내놓았는데, 바깥에서 비난하지말고 국회로 복귀해서 검증을 하겠다는 것인지 말겠다는 것인지 알 길이 없다"며 "의사일정을 협의하고 조건 없는 국회 복귀와 정상화에 응할 것을 거듭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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