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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면·모바일 결제·트리플 카메라… 이젠 30만원대 스마트폰에서도 누린다

김성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6.17 17:34

수정 2019.06.17 17:34

프리미엄 모델에만 적용되던 3대 혁신기능으로 틈새 공략
갤럭시 A50·LG X6 대표적
갤럭시 A50
갤럭시 A50

LG X6
LG X6

100만원 안팎 고가폰 위주였던 '프리미엄 3대 요소(대화면·모바일 결제·트리플 카메라)'가 최근 30만원대 저가폰까지 내려갔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 등은 이달 출시한 30만~40만원대 중저가폰에 3대 요소를 모두 넣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각각 '갤럭시 A50'과 'LG X6' 등 중가폰에 프리미엄 3요소를 넣어 시장공략에 나선 것이다. 수년 전만해도 프리미엄 폰에 있던 기능이나 하드웨어 요소를 다 갖췄다. 두 모델 모두 6인치가 넘는 대화면을 갖췄고 후면에는 3개의 카메라를 달았다. '삼성페이'와 'LG페이'를 쓸수 있다는것도 강점으로 꼽힌다.


갤럭시 A50은 후면 카메라로 800만 화소 초광각, 2500만화소 광각, 500만 화소 심도 카메라를 탑재했다. 6.4인치 대화면을 갖추고 화면 내장형 지문인식 센서까지 심었다. 다만 '갤럭시 S10'이 3차원 방식 지문인식 센서를 갖췄다면 A50은 2차원 방식으로 지문을 인식한다. 모바일 결제인 삼성페이를 지원하는데다 4000mAh 대용랑 배터리를 갖추고 47만 3000원에 나왔다.

같은 날 LG전자가 출시하는 'LG X6'도 비슷한 사양을 갖췄다. 6.26인치 대화면에 표준(1600만 화소), 초광각(화각 120도), 심도(아웃포커스) 등 트리플 카메라를 탑재했다. 3500mAh 배터리를 갖추고 64GB 저장장치를 넣었다. 앞면 중앙 상단 카메라 부위를 물방울 모양으로 감싼 '뉴 세컨드 스크린'으로 테두리는 최소화시켰다.

모바일 페이나 트리플 카메라 등은 주로 고가폰에만 있던 기능이다. 하지만 제조업체들은 5세대(5G) 이동통신 서비스가 나오면서 기존 프리미엄 기능은 4G용 단말기에, 새로운 혁신적 기능은 5G에 넣어 차별화 하는 추세다.
5G용 고가폰 소비자와 4G용 중가폰 소비자를 모두 잡겠다는 전략이다.

앞서 LG전자 권봉석 HE본부장(사장)은 지난 2월 15일 "5G용 고가폰과 4G용 프리미엄 폰 등 투트랙 전략으로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밝혔다.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사장)도 같은 시기 갤럭시 S10 발표 후 "삼성전자가 플래그십 제품에만 집중하던 전략을 현재는 새로운 혁신기능을 중가폰에서도 즐기도록 적용하고 있다"면서 "삼성페이 등의 필수 기능도 중가폰에 포함시킬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ksh@fnnews.com 김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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