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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인도를 알려줄게" SNS 달군 삼성 캠페인

조지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6.17 17:29

수정 2019.06.17 17:29

밀레니얼 세대가 직접 제작한 영상 SNS 공유
삼성전자-제일기획 '인디아 레디, 액션' 화제
'인디아 레디, 액션' 캠페인 참가자들이 올린 영상으로 제작된 '리얼 인디아 맵'. 제일기획 제공
'인디아 레디, 액션' 캠페인 참가자들이 올린 영상으로 제작된 '리얼 인디아 맵'. 제일기획 제공

삼성전자와 제일기획이 공동 진행한 인도 현지 디지털 캠페인이 호응을 얻고 있다. 17일 삼성전자와 제일기획에 따르면 인도 현지 밀레니얼 세대와 함께 인도에 대한 고정관념을 바꾸기 위해 진행한 '인디아 레디, 액션(#IndiaReadyAction)'캠페인이 인도 전역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인디아 레디, 액션 캠페인은 인도의 젊은 세대들이 자신이 경험한 다양하고 아름다운 인도의 모습을 직접 영상으로 제작해 SNS에 공유함으로써 인도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도록 한 새로운 형식의 참여형 디지털 캠페인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인도 현지 맞춤형 전략폰인 갤럭시A의 동영상 촬영 기능과 스마트TV의 주요 기능을 연계해 인도 밀레니얼 세대와의 소통을 확대하는 방안을 모색했다. 이 과정에서 인도에 다양한 문화와 볼거리, 즐길거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은 물론 인도인들도 인도와 관련해 타지마할·카레·발리우드 영화·요가 등 제한된 이미지만을 떠올린다는 점에 착안해 인도의 다양한 풍경과 문화를 영상으로 촬영, 공유하는 캠페인을 기획하게 됐다. 캠페인을 기획한 제일기획 관계자는 "참가자들이 영상을 직접 촬영해 자신의 SNS 계정에 공유하는 방식이라는 점에서 참여율을 예측하기 어려웠지만, 디지털 네이티브로 사회적 주제에 공감대를 갖고 행동하는 인도 밀레니얼의 특성을 반영한 것이 주효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라고 설명했다.


실제 캠페인 소개 영상은 유튜브 공개 26일만에 1억 뷰를 돌파했다. 한 달 간의 캠페인 기간 동안 인도 내 25개 주에서 2000편 이상의 영상이 SNS에 업로드됐다. 뭄바이의 길거리 음식 카초리, 카슈미르 지역의 반디포르 산악지대 등 외국인들은 물론 인도 내 다른 지역 사람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정보들까지 모여 현지인들에게도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이번 캠페인과 관련해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 게시된 콘텐츠들은 1억6200만건의 이용자 참여(공유, 댓글 등)를 기록하며 인도 SNS 사상 최다 기록을 세웠다. 삼성전자는 참가자들이 게시한 전체 영상 중 660건을 엄선해 디지털 기반의 '리얼 인디아 맵'을 제작했다.
삼성전자 인도법인 마이크로 사이트에 한 달 간 공개해 인도 여행객 및 현지인들에게 생동감 있는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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