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문병호 "한국당, 친박 안아도 패배, 정리해도 패배"

뉴스1

입력 2019.06.14 09:32

수정 2019.06.14 09:32

문병호 최고위원이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19.5.3/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문병호 최고위원이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19.5.3/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친박 안으면 중도확장 불가, 쳐내면 친박신당이 지지기반 잠식"

(서울=뉴스1) 이호승 기자,이형진 기자 = 문병호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은 14일 "내년 총선에서 무능·독선으로 심판받을 수밖에 없는 더불어민주당과 패배할 수밖에 없는 자유한국당 사이에서 바른미래당이 큰 기회를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문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렇게 밝혔다.

그는 한국당이 패배할 수밖에 없는 이유로 한국당 내 '친박(親朴)'의 존재를 꼽았다.

문 최고위원은 "한국당은 내년 총선에서 승리하기 어렵다"며 "중도 확장을 위해선 친박 이미지를 버려야 하고, 친박세력을 정리해야 하는데 그러려면 친박 신당이 생겨 한국당의 지지기반을 잠식하게 된다"고 말했다.


반대로 "친박 세력을 안고 가면 세력 확장이 안돼 패배하는 '패배의 늪'에 빠지게 된다"며 "구조적으로도 문제지만, 국민들은 한국당이 막말 퍼레이드를 하고 떼쓰기식의 '반대 위한 반대 정당'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문 최고위원은 "민주당의 책임도 크지만 바른미래당이 집권 여당의 무능·독선을 제대로 견제할 대안 정당으로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국민의 신뢰를 얻지 못해 형편없는 한국당이 '부활되고' 내년 총선에서 한국당의 승리를 예견하는 사람까지 생겨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당은 승리 방정식인 화합·개혁·자강의 깃발을 높이 들었다"며 "혁신위를 하루빨리 출범시켜 개혁·자강의 컨텐츠를 잘 만들고 실천한다면 내년 총선에서 승리를 쟁취하고 차기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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