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한

외교차관, 주한일본대사와 만찬…G20계기 정상회담 논의한듯

뉴스1

입력 2019.06.14 08:57

수정 2019.06.14 08:57

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일본대사/뉴스1 © News1 오장환 기자
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일본대사/뉴스1 © News1 오장환 기자


강제징용 문제 등으로 약식 회담 가능성…외교부 "정해진 바 없다"

(서울=뉴스1) 최종일 기자 = 조세영 외교부 1차관이 13일 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일본대사와 만찬회동을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계기 한일정상회담 개최를 논의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앞서 지난 12일 일본 아사히 신문은 강제징용 문제로 오는 28~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G20 때 한일정상회담 개최는 어려워지고 있다면서 한일 정상 간 약식회담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와 관련 외교부 당국자는 13일 기자들과 만나 "정해진 바 없다"면서 "형식에 대해 구체적으로 얘기한 바는 없다고 알고 있다"고 말했다.

조 차관과 나가미네 대사는 또 일본 정부의 수입 수산물 검사 강화 조치에 대해서도 논의했을 것으로 보인다.
일본 정부는 이달부터 넙치와 성게, 조개류 등 우리나라 수산물에 대한 안전성 검사 대상을 20%에서 40%로 대폭 확대했다.

일본이 이 같은 조치를 취한 시점이 세계무역기구(WTO)의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금지 분쟁 판결 패소 이후라는 점에서 '보복조치'라는 해석이 제기됐다.
조 차관은 지난달 31일 나가미네 대사의 취임 축하 예방을 받은 자리에서 검사 강화 조치가 한국산 수산물에 대한 위장된 차별조치로 운영되지 않아야 한다는 점을 당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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