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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김대중 대통령 내외에 남긴 말 "두분은.."

뉴스1

입력 2019.06.14 08:07

수정 2019.06.14 09:45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두 분은 가시지 않고 역사 속에 영원히 살아계신다"

(서울=뉴스1) 김성은 기자 = "두 분은 가시면서도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끈을 만들어 주셨다."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고(故) 김대중(DJ) 전 대통령과 부인 이희호 여사를 두고 이렇게 표현했다. 10일 별세한 이 여사는 이날 평생의 동반자인 김 전 대통령의 묘역에 합장된다.

박 의원은 아울러 "우리의 몫이 크다. 그것을 감당할 수 있는 지혜와 능력을 하늘나라에서도 주시리라 믿는다"고 했다.

DJ의 '영원한 비서실장'으로 통하는 박 의원은 지난해 별세한 아내와 함께 김 전 대통령 내외를 수행했던 추억을 회상하기도 했다.


박 의원은 "그냥 걸었다. 두 분은 나란히 잠드신다. 두 분으로부터 너무나 지나친, 지극한 사랑을 받았다. 갖은 소리에도 저를 믿어 주셨다"며 "저희 부부도 두 분을 끝까지 잘 모시는 것이 하늘이 주신 소명이라고 했었다"고 전했다.

이어 "두 분은 가시지 않고 역사 속에, 제 가슴 속에 영원히 살아계신다"고 했다.

박 의원은 또 "오늘 사회장을 탈없이 치르고 안장하시도록 기도드린다. 마찰이 나지 않도록 협력하자고 했다"며 "두분이 잠든 현충원에 늘 햇볕이 가득하기를 기도드리겠다. 제 능력을 탓 하지만 마음과 노력을 탓하고는 싶지 않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대중 대통령 내외를 향해 이렇게 말했다.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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