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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마켓워치] 퓨전데이타, 일반공모 흥행…관리종목 탈피 기대감 '솔솔'

김경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6.13 10:32

수정 2019.06.13 10:32

고성장 신사업 비전 갖춘 오너 유증 참여 소식에 경쟁률↑

클라우드 전문 개발기업인 퓨전데이타가 최근 실시간 일반 공모에서 310억원의 자금을 확보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이에 일각에선 내년 관리종목 탈피 기대에 대한 장밋빛 전망이 나온다.

13일 퓨전데이타에 따르면, 지난 11일과 12일 이틀간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 청약을 진행한 결과 애초 목표한 310억 유상증자에 12.19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번 청약엔 5380만주 모집에 7억1080만6000주의 청약이 접수됐다. 사측은 공모자금을 금융기관 부채상환과 운영자금을 쓸 계획이다.

퓨전데이타는 지난 4월 자본잠식률 50%이상, 자기자본 10억 미만의 사유로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바 있다.
이후 유상증자, 종목 회사 매각을 통해 총 84억원 규모의 자금조달에 성공, 자본잠식률을 95%에서 60%로 축소한 상태다.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는 “퓨전데이타의 청약 경쟁이 높았던 이유는 성장성 있는 신사업을 갖고 있는 오너가 청약에 참가할 예정이고, 퓨전데이타의 이사진에 합류 할 것이라는 풍문이 돌면서 막판에 청약율이 몰렸다”며 “일각에선 증자를 통한 최대주주 변경 가능성도 예상되고 있다.
상폐 직전에 내몰렸던 회사에 청약 경쟁률이 높았다는 것이 이를 뒷받침한다”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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