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한반도 평화, 유라시아 넘어 노르웨이까지 닿길"

뉴스1 입력 :2019.06.13 05:35 수정 : 2019.06.13 05:35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1일 오후 (현지시간) 노르웨이 오슬로 가르드모온 공군기지에 도착해 인사하고 있다. (청와대 페이스북) 2019.6.12/뉴스1


"흥남 철수 작전에 노르웨이 상선 참가…희생·헌신에 감사"
하랄 5세 노르웨이 국왕 주최 국빈만찬

(오슬로·서울=뉴스1) 진성훈 기자,최은지 기자 = 노르웨이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오후(현지시간) 하랄 5세 국왕이 주최하는 국빈만찬에 참석해 "한반도의 평화가 유라시아 대륙을 넘어 이곳 노르웨이까지 닿을 수 있도록 계속해서 성원과 지지를 보내 주시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1814년 노르웨이와 스웨덴 간 마지막 전투를 기념하며 세계 역사상 처음 세워진 평화공원인 '모로쿠리엔' 공원과 공원 기념비에 새겨진 '스칸디나비아반도의 두 형제 나라에서 더 이상 전쟁이 불가능하다'는 문구를 언급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한반도에 있는 남과 북도 같은 민족이다. 많은 가족이 남과 북으로 헤어져 있다"라며 "남북 정상은 작년 판문점 선언을 통해 '한반도에서 더 이상 전쟁을 없을 것'이라고 선언했고 남북을 가르는 DMZ 비무장지대를 평화의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노르웨이가 먼저 보여준 것처럼 평화는 좋은 것이고, 서로에게 도움이 된다는 이 단순한 진리를 한반도에 반드시 실현할 것"이라며 "노르웨이가 평화를 향해 지치지 않고 걸어온 것처럼 우리 역시 평화를 향한 걸음을 결코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노르웨이와의 인연을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전쟁 중 흥남 철수 작전에 노르웨이 상선 '빌잔호'와 '벨로시안호'가 참가했다며 "그때 자유를 찾은 피난민 중에는 나의 부모님도 계셨다"고 밝혔다.

이어 "노르웨이와 국제사회가 전해 준 인류애가 제 삶 속에 스며있다"라며 "가장 어려울 때 한국을 도와준 노르웨이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에 한국 국민의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 한국은 전쟁의 참화를 딛고, 국제사회의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 성장했다. 그리고 평화와 화해를 이루기 위한 담대한 여정을 시작했다"라며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 정착을 위한 여정을 일관되게 지지해 주신 노르웨이 정부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작은 시냇물이 모여 큰 강이 된다'는 노르웨이의 속담을 언급하며 "이번 저의 방문을 계기로 양국의 교류가 다양한 분야에서 더욱 넓어지고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말하며 건배를 제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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