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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준택 수협중앙회장 "노량진수산시장 갈등, 법·원칙으로 해결"

이보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6.12 18:29

수정 2019.06.12 18:29

임준택 수협중앙회장 "노량진수산시장 갈등, 법·원칙으로 해결"

임준택 수협중앙회장(사진)이 12일 노량진수산시장 갈등과 관련 "시장과 무관한 외부단체 소속 인원들만 목소리를 키우면서 갈등을 키워가는 상황은 국민들이 갖고 있는 일반적 상식이나 사회 정의에 한참 벗어나 있다"고 밝혔다.

임 회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 인근에서 기자들과 만나 "그동안 수협이 할 수 있는 노력은 충분히 해왔던 만큼 법과 원칙에 따른 해결 외에 더 이상 대안은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수협은 지난 2007년부터 노량진수산시장의 현대화사업을 추진했다. 지난 2016년 3월 새로운 시장이 문을 열었지만 구시장 일부 상인이 이전을 거부하면서 현재까지 양측 대치가 계속되고 있다.

임 회장은 "더 이상 협상하고 양보할 부분이 없다고 봐도 무방한 상황에서 수협은 300억원대 추가 지원책까지 제시하면서 설득을 지속했지만 끝까지 이전하지 않고 법원의 명도집행까지 불법으로 가로막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어업인, 수협의 자산에 대한 심각한 침해와 이로 인한 손실이 더 이상 지속돼서는 안된다는 원칙 아래 조속한 해결이 이뤄질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수산물 유통구조 개선도 강조했다.
임 회장은 "수산물 유통은 동맥경화에 걸려 제대로 돌지 못하고 비용만 늘어 소비자와 어업인 모두 불만인 상황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수출 가공 등 새로운 유통경로를 발굴하고 가공산업 등 수산물 수요를 확대해 안정적인 수급 기반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밖에 환경생태계 보호를 위해 바닷모래 채취 금지 기조를 유지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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