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DC, 관광 제주에 사회경제적 가치를 더하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6.12 18:20 수정 : 2019.06.12 18:20

‘낭그늘’ 코워킹 스페이스 문열어..소셜벤처 스타트업 위한 공간 제공
해녀 가치 창출·택배 소외 해결 등 소셜벤처 4팀 선정 사업성공 지원
지역경제 활성화+일자리 창출 기대

지난 5일 JDC '낭그늘' 소셜벤처 코워킹스페이스 개소식에서 문대림 JDC 이사장(왼쪽 다섯번째)를 비롯한 참가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사회적 경제 소셜벤처 지원사업인 '낭그늘'을 본격 시행하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낭그늘은 제주의 지속가능한 사회적경제 생태계 조성을 위해 성장 잠재력을 가진 스타트업에 금융, 공간, 컨설팅 등을 토탈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11월부터 시작해 올해 말 사업 종료 예정으로 제주지역에 특화된 소셜벤처 기업에 지원해 일자리 창출은 물론 양극화 해소 등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것이 비전이다.

■소셜벤처 코워킹 스페이스 개관

낭그늘은 순자 '권학' 편의 "나무가 그늘을 이루면 모든 새가 쉰다"는 글에서 나무를 뜻하는 제주어 '낭'에 '그늘'을 합친 말이다. 나무그늘처럼 제주 소셜벤처 스타트업의 휴식과 재충전을 위한 공간이 되겠다는 의미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JDC는 지난 5일 제주첨단기과기단지 내 제주혁신성장센터에 연면적 564㎡ 규모의 낭그늘 코워킹 스페이스를 열었다.

이날 개소식에는 문대림 JDC 이상장을 비롯해 고용호 제주도의회 농수축경제위원장, 김종현 제주사회적경제네트워크 대표, 강종우 제주사회적경제원센터장 등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했다. 낭그늘' 코워킹 스페이스는 소셜벤처 창업 지원 및 업무공간인 독립오피스 사무 공간, 사업화 성과 창출을 위한 맞춤형 회의실, 개방형 상담라운지 등 사업화 플랫폼 공간, 셀프형 카페 라운지 및 공유 게시판, 강연 및 문화공연 등을 위한 네트워킹 공간 등의 시설로 구성됐다.

앞서 진행한 낭그늘 엑셀러레이팅에 선정된 4개 소셜벤처 팀은 코워킹 스페이스를 활용할 수 있다. 이후에도 제주도 내·외 분야 전문가들의 멘토링, 임팩트투자 후속 연계, 도민이 참여하는 SDGs(지속가능발전목표) 랩, 글로벌 리더들이 참여하는 국제 컨퍼런스 등 다양한 프로젝트가 추진 및 추진을 계획 중이다.

■해녀로 가치 창출, 친환경 업사이클링

JDC는 지난해 12월 낭그늘을 통해 발굴하고 키워낼 소셜벤처 기업 신청을 받았다. 예비캠프를 통해 일차로 8개팀을 선정해 2달간 인큐베이팅을 지원하고 이후 최종 4개 팀을 선정했다. 인큐베이팅을 진행한 올 2~3월에는 각 팀당 500만원의 사업 지원비가 제공됐고 교육 컨설팅, 고객테스트, 비즈니스모델링, 협력모델 발굴 등을 통해 올 3월 최종 4팀이 선정됐다. 이중 3팀이 제주팀이고 1팀이 서울팀이다.

먼저 '해념담따'는 해녀의 유휴공간을 해녀쿠킹클래스, 해산물 음식, 해녀 이야기 공연 등으로 제주의 상징인 해녀를 통해 가치를 창출하는 회사다. 소셜벤처에 걸맞게 수익창출과 함께 그 기업이 얼마나 사회적인 가치를 담는가에 방점을 뒀다.

'제주박스'는 섬이라는 제주의 특성상 택배에서 소외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공유경제 물류 스타트업이다. '아트임팩트'는 친환경 업사이클링 패션 브랜드다. 단순한 재활용(리사이클)을 넘어 새로운 가치와 문화를 더하는 것이 업사이클링이다. '당신의 과수원'은 도시 사람들과 전국의 과수원을 공유하는 비전을 가진 사업체다.

이들 4개 팀에게는 향후 10개월 동안 팀별로 각 5200만원의 창업자금이 지원된다. 경영 컨설팅은 물론 협력기반 프로젝트 지원, 전문기관의 단계별 검증과 1:1 멘토링을 제공해 실제 사업 성공을 지원할 계획이다.

사업이 마무리 되는 올해 11월 경에는 낭그늘 소셜벤처와 함께 'SDGs 소셜벤처 얼라이언스' 행사를 대대적으로 열 계획이다. 유엔 등 국제기구가 참여하는 연례 포럼·컨퍼런스를 개최해 JDC의 성공 사례를 공유하고 단계적으로 제주도와 유사한 대만, 홍콩, 싱가폴 등 아시아 4대 강소국과 연대해 동북아 컨소시엄으로 확대한다는 비전이다.

■제주의 일자리 자립 실험

낭그늘은 관광지로 잘 알려진 제주도를 관광뿐 아니라 사회적 기업 육성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함께 잡겠다는 JDC의 실험이다. 정부의 일자리 정책 5개년 로드맵의 핵심과제 중 하나인 '새로운 일자리 보고'로서의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통한 제주지역 일자리 창출이 가능해지는 것이다. 제주기반 사회적 기업을 육성해 고용불안을 해소하고 사회적 기업의 가치 실현을 통해 양극화 등 각종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목표다.

문대림 JDC 이사장의 야심찬 사업으로 문 이사장은 제주에 기반을 두고 중앙 정계에도 몸을 담으며 시각을 넓혔다.
문 이사장은 제주대학교에서 법학을 전공하고 석사를 마쳤다. 이후 제8대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원, 제9대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 제주희망경제연구소 이사장을 거쳐 청와대 제도개선비서관을 역임했다.

문대림 JDC 이사장은 "낭그늘을 제주지역 소셜벤처 허브로 조성해 사회적경제 플랫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앞으로 사회적경제 사업을 확대하고 질적 고도화를 통해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이환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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