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아시아나항공, 안전 강화하자 운항 정시율 급개선

김용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6.12 17:47

수정 2019.06.12 17:47

올초부터 안전 강화 노력들 결실
운항 정시율 전년比 4.9%P 개선
정비로 인한 출발지연 58% 감소
아시아나항공이 올해 초부터 펼친 안전강화 노력들이 최근 결실을 맺고 있다. 항공기 운항능력을 검증하는 운항 정시율이 개선된데다 항공기 정비로 인해 발생하는 비정상상황 횟수도 눈에 띄게 감소하고 있는 것이다.

12일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올 들어 5월까지 이 항공사의 운항 정시율은 전년 대비 4.9%포인트(p) 개선됐다. 특히 국제선 정시율은 지속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며 올해 3월엔 97.0%를 달성하는 등 전체적으로는 전년대비 2.4%p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운항 정시율은 항공사의 항공기 운항능력을 검증하는 대표적 국제지표로 승객 서비스와 안전도가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아시아나항공은 운항 정시성 개선을 △기상 호조 △항로 혼잡 완화 △예방 정비점검활동 및 결함 발생시 신속한 대처(예비기 활용·부품 구비에 따른 정비시간 감소)의 3박자가 한데 어우러진 결과로 보고 있다.


항공기 사전·사후정비로 발생하는 비정상상황 횟수도 눈에 띄게 줄었다. 올해 항공기 정비로 장시간 출발 지연된(출발 3시간 기준) 국제선 항공편 수는 지난해와 비교해 58% 감소했다. 운항횟수대비 발생빈도로 살펴보면, 지난해 월 평균 전체 운항편 중 항공기 정비로 인해 3시간 이상 지연된 항공편의 비중은 약 0.23%였지만, 올 들어 5월까진 0.09%를 기록해 절반 이하로 줄었다. 이는 운항 예비기를 운용해 비정상상황 발생시 선제적으로 투입해 장시간 지연을 방지하는 한편, 예비 엔진과 항공부품을 확대 구비해 신속한 정비작업이 가능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아시아나항공은 안전운항 강화를 목적으로 연초부터 '정비신뢰도 향상 방안'을 수립, 적극 실천에 옮겨왔다. 무엇보다 정비부문 투자를 크게 확대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초 사업계획수립 시, 정비분야 투자금을 전년(7361억원) 대비 21% 늘어난 8922억원으로 책정했다. 아울러 아시아나는 정시·안전운항의 향상을 위해 올해 각종 항공기 부품 확보를 위해서만 680억원을 추가 투자키로 했다. 이에 따른 정비분야 총 투자금액은 전년대비 30% 증가한 9602억원이다.


신규항공기 도입과 경년항공기 반납을 통한 기단 재정비 작업도 계획대로 진행 중이다. 아시아나항공은 2023년까지 A350 19대, A321NEO 15대 등 34대의 최신형 항공기를 보유하는 한편, 보유 경년항공기는 10대 까지 대폭 낮출 계획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올해에만 A350 항공기 4대를 신규로 들여와 총 10대의 A350 항공기를 운영할 계획이며, 하반기엔 국내 항공사 최초로 A321NEO 2대를 도입한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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