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서울 청소련 수련관 21곳, 청소년센터로 명칭변경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6.12 17:30

수정 2019.06.12 17:30

서울시 21곳의 '시립 청소년수련관'이 올해부터 '청소년센터'라는 새 이름으로 재탄생된다. 1999년 보라매청소년수련관이 개관하고, '청소년수련관' 으로 불린 이래 20년만이다.

서울시는 12일 교도적 의미의 기존 수련관이란 명칭을 쉽고 친근감 있는 청소년센터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시대의 흐름에 부합하고, 청소년 활동 외 교육·상담·복지·진로 등 다양하고 종합적인 서비스 제공 공간이라는 이미지를 부각시키기 위해서다.

시립청소년수련관'은 지난 1986년 보라매청소년수련관이 '청소년회관'이란 이름으로 첫 개관한 이래 지금까지 총21개소로 확충돼 33년 가까이 청소년 활동의 중심 공간으로서 역할을 담당했다.

청소년수련관이라는 명칭은 지나치게 교육·훈육적이고 청소년들로부터 거부감이 있어 친근감이 있고 관심을 유발할 수 있는 명칭으로 변경하자는 의견들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지난해 여성가족부에서도 '제6차 청소년정책기본계획'에 '청소년센터' 명칭에 대해 자율적 변경 추진을 권고한 바 있다.

시는 지난 4월 3일부터 15일간 서울시 엠보팅, 청소년활동사이트 유스내비 등을 통해 명칭 제안을 받아 2차에 걸친 심사를 통해 5월10일 '청소년센터'를 최종 선정했다.


시민들이 제안한 240건 명칭 중 '청소년센터'는 창의성, 상징성, 친밀성, 국제성, 대표성에 대한 평가에서 최고득점을 받았다. 부르기 쉽고 기억하기 쉬우며 청소년과 시민들이 공간의 목적을 명확히 이해할 수 있는 명칭이라는 평가다.


시는 6월부터 관련 조례 개정 절차에 들어가 명칭 변경을 추진하고, 청소년센터에 걸맞은 청소년 중심의 종합시설로서의 기능도 강화할 예정이다.

ahnman@fnnews.com 안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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