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의류 등 수출유망 소비재에 8兆 무역보험 지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6.12 17:12 수정 : 2019.06.12 17:12

R&D에도 예산 1950억 지원

수출 유망 소비재 기업에 올해 8조원 규모의 무역보험이 집중 지원된다. 기능성 화장품, 고급의류 소재 등 소비재 연구개발(R&D)에는 올해 정부 예산 1950억원이 투입된다. 정부는 화장품·패션의류·생활유아용품·농수산식품·의약품 등 5대 유망 소비재를 신수출동력으로 적극 육성할 계획이다. 오는 2022년 5대 유망 소비재 350억달러 수출이 목표다. 지난해 5대 소비재 수출액은 277억달러, 전체 수출에서 4.6%를 차지했다.

12일 정부는 17차 경제활력대책회의를 열어 산업통상자원부, 기획재정부 등 관계부처 합동의 소비재 수출 활성화 방안을 확정했다. 농수산식품(3월), 바이오헬스(5월)에 이은 업종별 수출 대책이다. 반도체 수요 침체, 중국 경기 둔화 여파로 6개월째 하락하고 있는 우리나라 수출의 플러스 전환을 위한 품목 다변화 전략 중 하나다. 이번 소비재 수출 대책은 총 7개 과제로 △무역금융·수출 마케팅 지원 확대 △한류와 신기술을 활용한 프리미엄 제품 육성 △소비재 기업 수출 지원기반 확충으로 요약된다.

우선 소비재에 특화한 무역금융을 확대한다. 5대 유망 소비재 대상 무역보험을 전년(4조8000억원)보다 3조2000억원 많은 8조원을 지원한다. 수출채권 현금화 보증한도는 2배 추가 우대한다. 수출보험 할인율도 확대(25→35%)한다.

이상준 산업부 무역진흥과장은 "해외 대형 유통사 등 잠재 소비재 수입자를 대상으로 현지 원스톱 무역금융 지원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다. 또 우리 기업들이 현지 소비재 유통·판매망 확충에 필요한 자금도 해외사업 금융보험, 해외투자 보험 등 정책금융에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해외 유통망 진출 지원도 강화한다. 프랑스 라파예트백화점 등 주요국 10여개 프리미엄 유통망 기업에 우리 소비재를 판매할 수 있는 신규수요를 집중 발굴한다. 우리 기업의 고부가가치 제약·화장품이 해외 유명 헬스·뷰티 유통망에 진입하도록 지원을 확대한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소비재 전시회'를 확대 개최한다. 매년 6월 초 열리는 '소비재 수출대전'에 국제식품산업대전(5월) 등을 통합해 대형화하기로 했다. 올해 기준 참여기업 1500개에서 2022년에 1만개 기업 이상이 참여하는 행사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이 과장은 "매번 2만5000여명이 참가하는 중국 최대 소비재 전시회인 '칸톤페어(연 2회)'와 같은 아시아 최고 수준의 종합 소비재 전시회를 육성할 계획"이라고 했다.

소비재는 브랜드의 힘이 중요하다. 정부는 2020년 매출액 1000억원 이상 성장할 수 있는 소비재 브랜드 15개(K프리미엄 브랜드)에 R&D, 수출마케팅, 금융 등을 종합 지원한다. 수출 실적이 우수한 기업이 아닌, 브랜드를 대상으로 정부 포상도 신설한다. 서울 동대문(패션), 성수동(수제화), 종로·남대문(주얼리) 등과 같이 도심의 대표적인 제조·수출거점을 육성한다. 관광·문화와 수출을 연계한 '지역 대표 브랜드'를 전국에 만들 계획이다. 오는 9월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정부는 올해 소비재산업에 대한 R&D에 1950억원을 투입한다.
△기능성 화장품소재, 고급 의류소재, 생활산업 고도화 기술에 1100억원(산업부) △반려견 간식 등 가공식품 개발에 160억원(농식품부) △국가신약 개발 등에 690억원(복지부)이 투입된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최근 어려운 수출여건 속에서도 5대 유망 소비재는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우리 소비재 기업들도 주력산업 못지않은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범 부처적 지원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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