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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소하 "인내의 시간 지났다"…'국회 정상화' 촉구 농성 돌입

뉴시스

입력 2019.06.12 10:25

수정 2019.06.12 10:25

"민주·바른미래, 언제까지 한국당에 끌려다닐거냐" 재적의원 1/4 동의 따른 국회 소집요구 동참 호소
【서울=뉴시스】 박영태 기자 =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가 '국회정상화, 6월 임시회소집' 촉구 농성을 시작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왼쪽부터 추혜선, 심상정 의원, 윤소하 원내대표, 이정미 대표, 여영국 의원. 2019.06.12.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영태 기자 =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가 '국회정상화, 6월 임시회소집' 촉구 농성을 시작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왼쪽부터 추혜선, 심상정 의원, 윤소하 원내대표, 이정미 대표, 여영국 의원. 2019.06.12.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강지은 기자 =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는 12일 국회 정상화와 6월 임시국회 소집을 요구하며 국회 본회의장 앞 농성에 돌입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청 로텐더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인내의 시간이 모두 지났다"며 "저와 정의당은 국회가 정상화될 때까지 이곳에서 농성을 계속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진통을 거듭하고 있는 여야 3당 교섭단체 간 국회 정상화 협상과 관련, 전날 "만약 오늘까지도 6월 임시국회 소집 요구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저는 국회의 즉각적인 소집을 위해 농성에 들어갈 것"이라고 선언한 데 따른 것이다.

윤 원내대표는 "해도해도 너무한 국회다.
국회가 열리지 않은 지 벌써 2개월이 지났다"며 "말로는 민생을 외치면서 민생을 가로막고 있는 곳이 바로 이 국회"라고 꼬집었다.

이어 "그 중심에 자유한국당이 있다. 엄연히 법에 정해진 절차인 패스트트랙을 두고, 사과는 물론 철회를 요구하며 국회의 발목을 잡고 있다"며 "이들이 요구하는 패스트트랙 철회 등을 결코 수용해서는 안 될 것들"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6월 임시회는 명백히 국회법에 명시된 법정 임시회다. 그럼에도 현재 한국당의 눈치를 보느라 다른 교섭단체들도 주춤하고 있다"며 더불어민주당과 바른미래당을 향해 "언제까지 한국당에 끌려다닐 것이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협상은 협상대로 하되 이 정도까지 왔으면 이제 국민의 뜻을 따라야 한다. 국회를 열어놓고 한국당에 들어오라고 요구해야 한다"며 재적의원 4분의 1 동의에 따른 국회 소집 요구에 여야 의원들의 동참을 거듭 호소했다.

윤 원내대표는 "저는 '5·18 망언' 3인방을 제외하고 모든 의원들께 친전을 드렸다"며 "그 중 30여분의 의원들께서 서명을 해주셨다.
이제 6월 임시회 소집까지는 40여분의 서명이 남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제가 이 자리를 지키고 있겠다.
언제든지 이 자리로 오셔서 국회 소집 요구에 서명해달라"며 "국민의 대표자로서 책임을 다해달라. 말도 안 되는 국회 파행을 끝내고 국민의 대표자로서 일할 수 있도록 스스로 나서자"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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