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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핀란드 총리와 회담…"6G 등 협력 강화"

뉴스1

입력 2019.06.11 16:37

수정 2019.06.11 16:37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9일 오후(현지시간) 핀란드 헬싱키 반타공항에 도착, 환영인파를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청와대 제공) 2019.6.10/뉴스1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9일 오후(현지시간) 핀란드 헬싱키 반타공항에 도착, 환영인파를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청와대 제공) 2019.6.10/뉴스1


6일 취임한 안띠 린네 총리와 만남

(헬싱키·서울=뉴스1) 진성훈 기자,조소영 기자 = 핀란드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오전(현지시간) 헬싱키 총리 관저에서 안띠 린네 핀란드 신임 총리와 회담을 갖고 차세대 통신(6G) 등 양국 협력 분야에 대해 폭넓은 논의를 가졌다.

문 대통령은 린네 총리의 취임을 축하하고 그간 양국 우호협력관계가 정치·경제·문화 등 여러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발전해온 것을 평가했다.

린네 총리는 사민당 당수로 과도정부 임시의회 의장직을 수임하고 지난 6일 신임 총리로 취임했다.

양측은 상호 교역 및 투자를 확대해나가는 한편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해 양국 간 강점을 갖고 있는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해나가기로 했다.


이에 따라 문 대통령은 정보통신기술(ICT)이나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 분야에서 상호 진출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이를 신호탄으로 양국 간 경제 협력이 더욱 활성화되길 희망했다.

린네 총리는 부산-헬싱키 직항 개설을 환영하면서 이를 계기로 양국은 물론 유럽-아시아 간 물적·인적 교류 활성화에 기여하길 희망한다고 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핀란드가 유기적 산학연 연계를 기반으로 글로벌 스타트업들을 적극 육성하고 있음을 평가하고 Δ코리아 스타트업 센터(KSC) 설치 Δ스타트업·중소기업·혁신 MOU 체결 등을 통해 양국 간 협력이 더욱 강화해나가길 희망한다고 했다.

이에 린네 총리도 문 대통령이 언급한 분야들의 협력이 양국에 호혜적 결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호응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과 린네 총리는 양국 연구기관 간 6G 관련 공동연구, 과학·혁신 클러스터 간 자매결연 등을 통해 양국 과학자 및 연구원, 기술 인력들이 서로 교류·협력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된 것을 환영했다.

이어 ICT 선도국가인 양국이 6G,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등 미래 유망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나가자고 했다.

양측은 또 전날(10일) 양국 정상회담 계기 체결된 에너지 협력 MOU를 토대로 신재생, 청정에너지 분야 등에서도 협력을 확대해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과 린네 총리는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발전시켜온 한-EU 양자관계를 평가하고 브렉시트(Brexit·영국의 EU탈퇴)와 유럽의회 선거 등 최근 유럽지역 정세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문 대통령은 핀란드가 올해 하반기 EU 의장국을 수임하는 것을 축하하는 한편 핀란드의 리더십 하에 EU가 브렉시트 등 당면한 어려움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대화와 타협을 통해 통합을 진전시키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 양국이 긴밀히 협력해나가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린네 총리는 이에 문 대통령과 한국정부의 한반도 평화 정착 노력을 높이 평가하고 핀란드 신정부는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계속 지지해나갈 것이라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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