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유람선 조타실서 선장 추정 시신 발견…1시간만에 첫 수습

뉴스1

입력 2019.06.11 14:55

수정 2019.06.11 14:57

10일 오후(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머르기트 다리 인근 유람선 '허블레아니호' 침몰 현장에서 정부합동신속대응팀과 헝가리 관계자들이 선체인양에 투입된 크레인선 '클라크 아담호'를 근접이동시켜 막바지 인양준비작업을 하고 있다. 2019.6.11/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10일 오후(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머르기트 다리 인근 유람선 '허블레아니호' 침몰 현장에서 정부합동신속대응팀과 헝가리 관계자들이 선체인양에 투입된 크레인선 '클라크 아담호'를 근접이동시켜 막바지 인양준비작업을 하고 있다. 2019.6.11/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크레인 인양 시작 1시간 만에 첫 번째 시신 수습

(부다페스트=뉴스1) 서혜림 기자,이철 기자 = 11일(현지시간) 오전 헝가리 침몰 유람선 허블레아니호 인양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가운데 1시간 만에 선장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수습됐다.

헝가리 당국은 이날 오전 6시47분부터 크레인 '클라크 아담'을 작동해 선체 인양을 시작했고 25분여 만인 7시12분쯤 선체 상단의 조타실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이어 모터 펌프로 선체의 물을 빼는 배수작업이 시작됐고 30분 후에 잠수부가 조타실로 들어가 시신 1구를 수습했다. 시신은 7시44분쯤 바로 옆에 설치된 바지선으로 옮겨졌다.


이 시신은 허블레아니호를 운전한 헝가리인 선장의 시신으로 추정된다.

송순근 주헝가리대사관 국방무관은 앞서 "제일 먼저 조타실에 헝가리인 선장이 내부에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조타실 높이까지) 올려서 유리창으로 내부를 들여다본 뒤 선장이 있으면 헝가리 측이 제일 먼저 수습한다"고 말했다.

정부합동대응팀에 따르면 실종자 수색은 조타실-갑판-선실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인양 계획대로라면 다음에는 갑판과 선실 순서로 실종자 수색이 이뤄질 전망이다.


앞서 지난 3일 수색을 시작한 이후 참사 14일째인 11일(현지시간) 기준 Δ3일에 2구 Δ4일에 3구 Δ5일에 4구 Δ6일에 3구(헝가리인 선원 1명 포함) Δ8일에 1구 Δ11일에 1구 등 총 13구의 시신이 발견됐다.

이날 수습된 시신이 헝가리인 선장으로 확인될 경우 유람선에 올랐던 35명의 탑승자 중 한국인 탑승객 7명이 실종 상태다.
한국인 사망자는 19명, 헝가리 사망자는 2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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