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스1) 고동명 기자,홍수영 기자 = 경찰이 전 남편 살인사건 피의자 고유정(36)의 범행동기는 복잡한 가정사 문제로 결론내렸다.
박기남 제주동부경찰서장은 11일 "프로파일러 투입 결과, 피의자가 전 남편 A씨(36)와 아들의 면접교섭으로 인해 재혼한 현재 남편과의 결혼생황이 깨질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박 서장은 "전 남편의 존재로 갈등과 스트레스가 계속될 것이라는 극심한 불안 때문에 범행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고유정의 정신질환 전력은 확인되지 않았으며 경찰 조사과정에서 별다른 이상 징후는 없었다고 전했다.
고씨와 A씨는 이혼한 후에도 둘 사이에 낳은 아들의 양육문제를 둘러싸고 사이가 좋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양육권이 있는 고씨가 A씨와 아들의 만남을 막자 A씨가 법원에 면접교섭 재판을 신청해 2년만에 만나기로 한 날이 바로 범행 당일인 5월25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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