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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환의 IT템 리뷰] '서피스 고'..태블릿·노트북 장점 강조한 '투인원'

김성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6.10 18:30

수정 2019.06.11 09:10

전용 키보드 달면 업무용으로 거뜬
[김성환의 IT템 리뷰] '서피스 고'..태블릿·노트북 장점 강조한 '투인원'

[김성환의 IT템 리뷰] '서피스 고'..태블릿·노트북 장점 강조한 '투인원'

"태블릿과 노트북중 뭘 살지 고민중인 1인입니다. 조언 부탁드려요"

전자제품 커뮤니티에서 자주 보는 질문이다. 유튜브 감상이나 웹서핑 등의 용도로는 태블릿이 딱이다. 하지만 생산성을 높이려면 노트북 만한 제품이 없으니 고민할 만 하다. "둘다 지르라"는 짓궂은 답변도 자주 달린다.

이런 소비자들을 정조준해 나오는 제품들이 '투인원(Two in One)' 카테고리에 있는 기기들이다.
태블릿과 노트북을 겸해 쓸수 있든 기기들이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서피스 고(Surface Go)'도 두가지 용도를 모두 소화할 수 있다.

외관은 태블릿이다. 10인치 화면을 달고나와 휴대성이 좋다. 두께는 아이패드나 갤럭시탭보다 두껍지만 강점이 많다. 뒷판에 숨어 있는 '킥 스탠드'는 벌리면 다리 역할을 해 편의성이 좋다. 별도 거치대 없이 테이블이나 방바닥에 세울 수 있다. 전원 케이블은 자석 방식이다. 초기 맥북 에어 노트북의 '맥세이프'를 떠올리면 된다. 실수로 케이블을 당겨도 무리 없이 분리된다.

엔터테인먼트 용도로는 훌륭하다. 화면은 3 대 2 비율을 적용해 유튜브나 넷플릭스 등 대부분의 영상을 거의 꽉 차게 볼 수 있다. 좌우 양쪽에 스피커가 달려 스테레오 사운드를 즐길 수 있다. 배터리는 전원케이블 없이 쓰면 5시간 가량을 버틸 수 있다.

업무용으로 쓰려면 전용 키보드인 '타입 커버'를 붙여 쓰면 된다. 기기에 자석이 내장돼 있어 키보드를 쉽게 붙이고 뗄 수 있다. 작고 얇지만 자판과 터치패드까지 마련돼 있다. 내부가 견고해 무난하게 타이핑할 수 있다. 운영체제(OS)는 마이크로소프트의 태블릿 전용 OS인 '윈도 10S'가 깔려 있다. 하지만 이 OS는 한계가 있다. 일반 노트북에서 쓰는 프로그램을 이 기기에 깔면 실행이 불가능한 경우가 종종 있다. 다행히 기기 안에서 '윈도 10 홈' OS로 무상 업그레이드 할 수 있다.

서피스 고 와이파이(WiFi) 모델은 저장장치 64GB모델이 49만9000원, 128GB모델이 69만9000원이다. 유심을 꼽아 셀룰러 망을 접속할 수 있는 롱텀에볼루션(LTE) 기종은 128GB 단일모델로 84만9000원이다.


태블릿을 쓰고 싶은데 윈도 OS용 프로그램을 주로 쓰고 싶다면 서피스 고는 휴대성과 호환성을 모두 만족시키는 기기가 될 수 있다. 다만 업무용 성능을 백퍼센트 발휘하려면 키보드 커버 등을 구매하는데 추가로 드는 비용을 감수해야 한다.
고사양 게임이나 4K영상 편집 등의 용도로는 적합하지 않다.

ksh@fnnews.com 김성환 기자 ksh@fnnews.com 김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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