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건강

5개 의학회, 게임중독 질병분류 지지…"소모적 공방 멈춰라"

뉴스1

입력 2019.06.10 10:27

수정 2019.06.10 10:27

© News1 이은현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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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 = 대한소아청소년과학회 등 국내 5개 의학회가 게임중독을 치료가 필요한 질병으로 분류한 세계보건기구(WHO) 결정을 10일 공식적으로 지지하고 나섰다.

WHO 결정를 공개적으로 지지한 국내 5개 의학회는 대한소아청소년학회와 대한신경정신의학회, 대한예방의학회, 대한정신건강의학과의사회, 한국역학회다.

이들 5개 의학회는 이날 발표한 성명을 통해 "WHO가 새로운 국제질병분류체계에 게임사용장애(게임중독)를 포함한 것은 적절한 결정이라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 같은 결정 이후 게임업계와 일부 정부부처에서 본질과 무관한 주장을 펼치고 있다"며 "이 문제를 게임산업 가치에 대한 찬성과 반대로 해석하는 것은 흑백논리에 근거한 소모적 공방이다"고 덧붙였다.


5개 의학회는 "WHO 결정은 50여개 장기추척연구와 1000편이 넘는 과학적 논문에 근거에 의헤 제안됐다"며 "과학적 근거가 없다는 비방은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게임중독은 일상생활에 심각한 이상이 있을 때만 진단을 내리고 있다"며 "상황이 이런데도 경제적 이해관계로 최신 의학적 근거를 인정하지 않는 게임업계의 비상식적인 주장은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5개 의학회는 "정부당국은 게임중독을 둘러싼 부처간 불협화음을 조정해야 한다"며 "게임중독으로 인한 국민건강 피해 규모를 파악할 수 있도록 전국 단위 실태조사를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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