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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文대통령, 靑 지하벙커서 경제안보전략회의 소집해야"

뉴스1

입력 2019.06.10 09:36

수정 2019.06.10 09:36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104차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6.7/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104차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6.7/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우리 주변 상황은 정신없이 몰아차는데 정부는 무엇하는지 몰라"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이형진 기자 =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10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경제위기와 무역전쟁을 먼 산 바라보듯 하고 있으면 안된다"며 "청와대 지하벙커에서 경제안보전략회의를 소집해야 한다"고 밝혔다.

손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청와대에서 드디어 경제위기 상황을 인정하며 우리 경제의 하방 위험성이 커졌다고 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정부는) 소득주도성장 등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 실패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았지만, 대외여건 악화는 우리경제의 악화의 주요 요소임이 틀림없다"며 "핵심은 미중 무역전쟁으로 미국과 중국 양쪽에 깊이 기대있는 우리는 고래싸움에 새우 등 터지는 꼴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손 대표는 "이달 말 일본 오사카 개최하는 G20 정상회의에서 한일정상회담이 불투명해진 가운데 시진핑 중국 주석의 방한은 결국 불발되고 말았고 미국은 대만을 국가로 인정하면서 대중관계를 긴장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은 대한민국에 인도·태평양 전략에 참여할 것을 요구하고 있지만 중국은 일대일로에 참여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며 "우리 주변 상황은 정신없이 몰아치고 있는데 대한민국 정부는 무엇을 하고 있는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손 대표는 "외교부는 기밀 유출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고, 외교부 장관은 우리 국민의 해외사고 수습에만 전념하고 있다"며 "외교관의 업무 자세를 바로잡고 국민생명과 안전에 외교역량을 집중해야 하겠지만 새롭게 전개되는 국제환경, 경제전쟁에에 대해 우리 외교역량을 점검하고 키우는 일이 무엇보다 시급하다.
오죽하면 미국대사가 한일관계 정상화를 공개적으로 요구하겠냐"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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