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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新정치혁신위 "국민 공감의 공천돼야"…마라톤 토론

뉴스1

입력 2019.06.09 16:57

수정 2019.06.09 16:57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신정치혁신특위 전체회의에서 신상진 위원장 발언하고 있다. 2019.6.9/뉴스1 © News1 이종덕 기자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신정치혁신특위 전체회의에서 신상진 위원장 발언하고 있다. 2019.6.9/뉴스1 © News1 이종덕 기자


"공천 윤곽 잡고 1~2주 내에 1차적인 정리돼야"

(서울=뉴스1) 강성규 기자,이균진 기자 = 자유한국당 신(新)정치혁신위원회가 9일 "제21대 (국회의원) 공천은 국민과 함께 하는 국민 공감의 공천이 돼야 한다"며 공천룰 토대 마련을 위한 마라톤 토론을 이어가고 있다.

신상진 신정치혁신위원장은 이날 오후 3시 국회에서 열린 전체회의에서 "오늘 (공천과 관련한) 안건들이 80% 이상 정리가 돼 어느정도 윤곽을 잡아야 6월 안에 (정리된) 안을 내놓을 수 있을 것 같다"며 "한국당이 20대 공천에서 '막장 공천'으로 불리는 국민 비공감 공천 문제로 홍역 치렀다. 그런 만큼 21대 공천은 국민과 함께 하는 국민 공감의 공천돼야 한다"고 밝혔다.

신정치혁신위는 이날 내년 총선 공천룰 등 각 소위 보고안건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한국당 공천룰 논의에서 가장 주목되는 것은 현역 의원들이 주 타깃이 될 것으로 보이는 '물갈이'의 대상과 규모다.

한국당은 큰 틀에서 '정치신인 우대 확대'와 '논란·무실적 인사 패널티 강화' 등 두가지 축으로 논의, 결정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반면 공천 배제 및 패널티 적용 방안과 관련해서는 Δ막말 의원 '삼진 아웃제' Δ뇌물수수 등 정치범죄로 유죄판결을 받은 자와 음주운전·성범죄자 등 범죄경력 인사 원천배제 등이 거론되고 있다.

신 위원장은 "한국당은 환자로 치면 중환자실에 있다가 일반 병실로 옮긴 것 같다.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계속해나갈 때 중환자실로 다시 가는 불행은 없을 것"이라며 "문재인 정부의 독주 막아내고 경제 실정과 안보 위기 등에 대한 실효적인 정책을 밀고나가야 하는 절체절명의 과업이 한국당에 있다고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힘든 시기에 한국당에 거는 국민의 기대가 많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특위는 (기대에) 100% 부응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을 타개하고 과감히 바꿔나가는 혁신을 해나가기 위한 목적으로 활동하고 있다"며 "오늘 회의는 시간에 구애받지 말고 주어진 과업을 하나하나 검토하겠다"고 설명했다.

신 위원장은 공천에 대해 "(공천혁신소위가) 특정한 사람 심기라든지 계파 갈등에 의한 공천이 아니라 시스템, 룰에 입각한 민주성과 공정성이 담보되는 공천, 이기는 공천이 될 수 있게 작업해온 것으로 알고 있다"며 "공천과 관련해 윤곽을 잡고 1~2주일 내에 1차적인 정리가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선동 공천혁신소위원장은 뉴스1과 통화에서 "대략적 얼개는 잡혔지만 구체적 수치나 기준, 방법은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라며 "오늘 전체회의에서 토론과 향후 실무회의 등을 몇차례 거친 후 최종안을 내놓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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