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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與 거짓말에 산불 피해주민 분노…최고의 막말"

뉴스1

입력 2019.06.09 11:11

수정 2019.06.09 11:11

김현아 자유한국당 원내대변인 © News1 이종덕 기자
김현아 자유한국당 원내대변인 © News1 이종덕 기자


"추경에 산불피해 위한 돈 없어…감히 주민 핑계대는가"

(서울=뉴스1) 강성규 기자 = 자유한국당은 9일 "홍익표 민주당 수석대변인의 거짓말 논평은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어버린 피해 주민들에게 좌절을 넘어 분노를 일으키고 있다"며 "이는 집권여당이 거론한 지역 주민들뿐만 아니라 국민 전체를 우습게 보는 최고의 막말"이라고 주장했다.

김현아 한국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렇게 말하며 "입으로만 민생을 챙기는 민주당이 염치가 없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이제 양심까지 팔면서 거짓말을 서슴없이 하고 있는 모습에 경악을 금치 못하겠다"고 비판했다.

이와 관련해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지난 8일 서면브리핑에서 "강원산불, 포항지진 복구를 위해 편성한 이번 추경 처리가 지연되는 것에 대해 해당 지역구 국회의원인 이양수·권성동·이철규·박명재·김정재 한국당 의원은 언제까지 뒷짐만 지고 있을 것이냐"며 "추경을 볼모로 한국당의 정략과 정쟁을 지켜만 볼 것인지, 지역주민의 눈물을 닦아 줄 것인지 입장을 분명히 해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이에 대해 "추경에 산불피해 주민을 위한 돈이 단 한 푼도 없다는 것을 이제 피해주민들도 다 알고 있다"며 "그래놓고 국회 정상화에 감히 피해주민들을 핑계로 대는가"라고 반발했다.


그는 또 8일 피해주민들이 벌인 청와대와 국회앞 농성을 거론하며 "백발이 성성한 어르신들까지 거동이 불편한 몸을 이끌고 상경투쟁을 벌인 사실을 모르고 하는 소리인가. 아니면 알면서도 애써 외면하고 무시하며 헛소리를 하는 것인가"라고 따졌다.

이어 "지난 한국당 산불피해대책 회의에 관련 부처 차관들과 한전 사장이 모두 불참했다"며 "피눈물을 흘리며 울부짖는 피해주민을 생각한다면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누구의 지시였는지 국민은 다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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