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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희, 리틀록오픈 챌린저 결승 진출

뉴시스

입력 2019.06.09 09:57

수정 2019.06.09 09:57

【서울=뉴시스】 아칸소지역방송사 KATV와 인터뷰하는 이덕희. (사진 = S&B 컴퍼니 제공)
【서울=뉴시스】 아칸소지역방송사 KATV와 인터뷰하는 이덕희. (사진 = S&B 컴퍼니 제공)
【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이덕희(21·서울시청·243위)가 남자프로테니스(ATP) 뱁티스트 헬스 리틀록오픈 챌린저 대회 단식 결승에 진출했다.

이덕희는 9일(한국시간) 미국 아칸소주 리틀록에서 열린 대회 단식 준결승에서 다리안 킹(27·바베이도스·200위)을 2-0(6-0 6-0)으로 완파했다.

2016년 9월 대만 가오슝 챌린저 준우승 이후 약 2년 9개월 만에 챌린저 대회 결승에 진출한 이덕희는 10일 결승에서 두디 셀라(34·이스라엘·209위)와 맞붙는다.

전날 내린 비 때문에 이덕희는 이날 8강과 4강을 모두 소화했다.

8강에서 미첼 크루거(25·미국·188위)에 2-1(4-6 6-3 6-1)로 역전승을 거둔 이덕희는 준결승에서 체력과 정신력을 앞세워 한 게임도 내주지 않고 완승을 일궈냈다.

이덕희는 경기를 마친 뒤 매니지먼트사인 S&B 컴펀니를 통해 "체력적으로 힘들었지만 한발 더 뛴다는 생각으로 코트에 들어갔다.
상대가 힘들어하는 걸 보고 더 집중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한 경기 남았다. 꼭 우승하고 싶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덕희는 결승 상대인 셀라와 2017년 5월 서울오픈 챌린저 8강에서 한 차례 맞대결을 펼쳤다. 당시 이덕희는 3세트 도중 기권승을 거뒀다.


한편 청각장애 3급인 이덕희에 대해 현지 언론이 큰 관심을 보였다.

미국 폭스, ABC 등과 제휴 관계인 아칸소지역방송사 KATV는 지난 6, 7일 이덕희의 현지 훈련모습과 인터뷰를 담아 방송했다.
장애를 극복하고 도전하고 있는 이덕희의 이야기를 미국 시민들에게 전했다.

jinxijun@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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