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마켓워치] 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 남춘천CC 인수

강구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6.07 17:53

수정 2019.06.07 18:07

미래에셋대우와 미래도시건설 컨소시엄이 남춘천컨트리클럽(CC)을 운영하는 한원레저 인수한다. 한원레저는 2015년 회생절차에 들어간 후 4년 만에 매각되는 셈이다.

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원레저는 조만간 미래에셋대우와 미래도시건설 컨소시엄이 파견하는 새 이사진을 선임하기 위한 주주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들이 들어오면 경영권 지분 인수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한원레저는 회원 주주제로 회원들이 지분 49%를 보유하고 있다. 나머지 지분인 51%는 사모펀드(PEF)운용사 오퍼스PE가 골프장 투자목적으로 설립한 자회사(극동회원권중개) 몫이다.
회생절차에 들어갈 당시 신탁계약상 2순위 수익권자로서 삼성물산의 시공사 부실채권(NPL)을 매입했다.

다만, 회원들은 제3자 매각시 극동회원권중개의 지분 51%를 매입할 수 있는 콜옵션 권리를 갖고 있다. 컨소시엄의 인수자금이 들어오면 경영권 지분 인수를 추진할 수 있는 이유다. 회원들은 컨소시엄을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지분 100% 매각을 추진해왔다.

컨소시엄은 한원레저 인수를 위해 특수목적회사(SPC) MDI파트너스를 설립, 회원들의 지분을 사들였다. MDI파트너스의 지분은 80억원 규모로, 지분율은 미래도시건설 90%, 미래에셋대우 10%다.

지분인수에 소요되는 자금이 모두 650억원 규모인 만큼 모자라는 부분은 미래에셋대우의 인수금융으로 충당한다. MDI파트너스는 기존 대출 300억원을 승계하고, 미래에셋대우로부터 200억원을 대출받기로 했다. 대출금리는 7% 수준이다. 내년에 한원레저가 내야할 조세채권 70억원도 승계한다.
이를 포함하면 전체 인수대금은 720억원 규모다.

지난 2011년 개장한 남춘천CC는 그간 단 한번도 영업이익을 내지 못할 정도로 수익성이 나쁘다.
2015년부턴 회원들의 입회보증금 만기가 도래했고, 결국 회생절차에 들어갔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