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전 남편 살해사건' 피해자 유가족 '고유정 사형' 국민청원

뉴스1

입력 2019.06.07 12:08

수정 2019.06.07 12:08

전 남편 살인 및 사체 유기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고유정(36)의 사형을 요구하는 게시글이 7일 오전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게재됐다. 이날 오전 11시 기준 게시글에서 고유정의 이름은 '***'로 가려진 상태다. 사진은 게시글에서 고유정의 이름이 가려지기 전과 후(아래 사진) 갈무리.2019.6.7/뉴스1© 뉴스1
전 남편 살인 및 사체 유기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고유정(36)의 사형을 요구하는 게시글이 7일 오전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게재됐다. 이날 오전 11시 기준 게시글에서 고유정의 이름은 '***'로 가려진 상태다. 사진은 게시글에서 고유정의 이름이 가려지기 전과 후(아래 사진) 갈무리.2019.6.7/뉴스1© 뉴스1


피해자 유가족 7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글 게재

(제주=뉴스1) 홍수영 기자 =

'전 남편 살인사건'의 피해자 유가족이라고 밝힌 청원인이 7일 피의자 고유정(36)의 사형을 요구하는 게시글을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이날 오전 '불쌍한 우리 형님을 찾아주시고, 살인범 고유정의 사형을 청원합니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다만 경찰의 피의자 신상정보 공개 결정에 따라 이미 공개된 고유정의 이름은 '***'로 가려진 상태다.

이 청원글에는 오전 11시 현재 521명이 동의를 나타냈다.

게시글에서 청원인은 "피해자의 유가족입니다"라고 밝힌 후 고씨와 그의 전 남편인 피해자 A씨(36)의 결혼생활, 이혼과정 등의 사연을 상세히 설명했다.

청원인은 고씨가 치밀하게 범죄를 계획했다고 주장하며 "사형을 원합니다. 부디 법정 최고형 선고로 대한민국의 법이 가해자의 편이 아닌 피해자의 편이길 간절히 소망합니다"라고 강력히 요구했다.

또 "하루빨리 형님의 시신이 수습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가족의 품으로 돌려주세요. 간청합니다. 무릎 꿇고 빌겠습니다"라고 호소했다.

해당 게시글은 최초 신상공개 대상인 피의자 고유정의 이름을 명시했지만 이날 오전 11시 기준으로 이름은 '***'로 가려졌다.

국민청원 게시판 관리자는 해당 게시글 하단에 '본 게시물의 일부 내용이 국민 청원 요건에 위배되어 관리자에 의해 수정되었습니다'라고 명시했다.

고씨는 지난달 25일 제주시 한 펜션에서 전 남편 A씨를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해 최소 3곳 이상 장소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고씨는 지난 1일 긴급체포된 후 범행을 시인했으나 범행동기와 정확한 시신 유기 장소 등은 밝혀지지 않고 있다.

고씨는 지난 6일 제주동부경찰서에서 변호사 입회하에 프로파일러 등에게서 범행동기 등에 대한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늦어도 오는 12일까지 검찰에 고씨를 송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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