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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워치] 두산, 자금조달 잰걸음… 1년물 CP발행 확대

김현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6.05 18:11

수정 2019.06.05 18:11

18일 공모채 300억 발행 예정
두산이 1년 만기의 기업어음(CP) 발행을 확대하고 있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두산은 운영 및 차환자금 마련을 위해 지난달 1년 만기의 CP 1000억원어치를 발행했다. CP는 통상 1년 미만으로 발행하는 단기채로, 3~6개월 차환 발행된다.

두산은 이달 23일 1200억원을 비롯해 올해 만기를 맞는 회사채가 3000억원 규모에 이른다. 신용등급이 BBB급인 두산이 공모채 시장에서 수천억원의 자금을 끌어모으기엔 역부족이다. 시장에서는 회사채 시장에서 조달 여력에 한계가 있는 두산이 CP 발행을 통해 현금 확보에 나선 것으로 평가했다.


두산은 이달 18일 차환 자금 마련을 위해 공모 회사채 시장에도 나온다. 공모채 시장은 지난해 10월 이후 8개월 만이다. 이번에 발행하는 회사채는 2년물 총 300억원 규모다. 수요예측에서 흥행할 경우 목표치의 두 배(600억원)까지도 증액할 계획이다. 비우량채에 속하지만 회사채 매입으로 수익을 끌어올리려는 증권사 등 기관의 뭉칫돈이 모일 것이란 기대감도 나온다.

다만, 그룹 리스크는 우려 사항이다. 최근 두산은 현재 두산중공업과 두산건설 등 계열에 대한 지원 부담감이 커지고 있다.
이에 나이스신용평가는 계열사에 대한 비경상적인 지원 부담 당을 반영해 자체 신용도 대비 2등급 낮은 BBB+, '부정적' 등급 전망을 부여했다.

특히 두산중공업의 신용도 변화는 두산의 신용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최재호 나신평 연구원은 "핵심 계열사인 두산중공업의 경영실적, 재무안정성과 신인도 변화가 두산의 신용도에도 영향을 준다"면서 "신용 의존성이 매우 높다"고 설명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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