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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레이서, 일렉트로닉 음악에 맞춰 짜릿한 질주 [인디게임 열전]

김아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6.04 18:09

수정 2019.06.04 18:09

⑨비트레이서
네온사인 그래픽·몬스터로 시선강탈
비트레이서, 일렉트로닉 음악에 맞춰 짜릿한 질주 [인디게임 열전]

매혹적인 음악을 배경으로 짜릿한 무한질주의 쾌감을 선사하는 모바일 게임이 있다. 리듬 액션 기반의 런게임 '비트레이서'는 장애물을 피하며 달리는 일반적인 런게임에서 한 단계 더 진화해 단계마다 적용된 일렉트로닉 음악에 맞춰 비트를 먹으며 달리는 방식의 게임이다.

비트레이서는 총 3명으로 구성된 릴라소프트의 김준한 대표가 2017년 출시한 모바일 게임이다. 디지털 미디어 전문 기업에서 오랜 기간 근무해온 김 대표의 디자인 전문 역량과 경험을 비트레이서에 접목시켰다. 캐주얼 게임은 파스텔 색상을 활용해야 한다는 게임 업계의 오랜 관행을 깨고 강렬한 네온사인 그래픽을 활용해 신선함을 더했다. '몬스터'라는 적도 추가해 극적인 요소를 가미했다.


비트레이서 출시 후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게임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지원했던 제 2회 구글플레이 인디 게임 페스티벌에서 Top 3에 선정되며 게임의 독창성을 인정받았다. 스테이지를 달리며 아이템을 획득하는 뻔한 런게임이 아닌 액션과 음악을 결합한 차별성으로 좋은 평가를 받으며 인디 게임 업계의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냈다.

많은 인디 게임 개발사가 고민하는 것과 같이 릴라소프트도 비트레이서 출시 후 마케팅에 어려움을 겪었다. 게임 흥행을 위해서는 마케팅 활동이 필수지만 부족한 자금은 큰 걸림돌이었다. 하지만 인디 게임 페스티벌 Top 3 선정 이후 구글 글로벌 피처드에 선정되며 모든 것이 달라졌다.
글로벌 피처드로 전세계 80개국에서 음악 게임 부문 1위에 오르며 100만 다운로드를 돌파해 마케팅 효과를 톡톡히 얻었다. 흥행에 흥행을 거듭하며 중국 게임 포털인 제트플레이와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해 보다 안정적인 게임 개발 환경을 확보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에 한발 더 다가설 수 있었다.


김준한 릴라소프트 대표는 "구글플레이 인디 게임 페스티벌 참가와 수상으로 비트레이서와 회사를 대중에게 알릴 수 있어 큰 도움이 됐다"며 "국내외 게임업계 전문가로 구성된 인디 게임 페스티벌 참여로 게임 개발 노하우와 업계 네트워킹를 비롯해 피처드를 통한 마케팅 홍보의 혜택까지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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