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과천 5개 재건축 현장 크레인 파업에 공사 차질

뉴시스

입력 2019.06.04 16:02

수정 2019.06.04 16:02

안양-의왕은 상황 다소 나은 편
【안양=뉴시스】 박석희 기자 =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소속 타워크레인 노동자가 동시 파업과 점거 농성에 들어 가면서 대부분의 건설현장들이 공사진행에 차질을 빚는 등 홍역을 치루고 있다.

더욱이 당초 이틀 정도로 알려졌던 파업이 국토교통부의 "소형 크레인 사용 정책에 반발하는 노조에 대해 좌시하지 않겠다"는 강경한 입장이 전해지면서 파업 장기화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건설 현장의 고민은 깊어가고 있다.

전국의 아파트·건물 등 건축 공사 현장의 타워크레인 작업이 중단된 4일, 경기 안양, 과천, 의왕 건설현장은 대부분 공사 일정에 차질을 빚고 있다.

5개의 재건축 현장이 있는 과천 지역의 경우 공사 현장 대부분이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소속 타워크레인 노동자간에 갈등이 고조 되면서 타워크레인 가동이 중단 되는 등 공사 진행에 차질을 보이고 있다.

A 재건축현장 관계자는 “파업이 장기화할 경우 공사지연과 이에 따른 입주 지연까지 우려 된다”며 파업 장기화를 경계 했다. 또 다른 현장의 관계자는 “타워크레인과 무관한 작업을 진행 하는 등 공정 차질을 빚고 있다"고 했다.


이어 그는 "공정 차질 최소화에 나서고 있으나, 장기화 될 경우 향후 아파트 입주지연에 따른 지체보상금 문제까지 발생할 수 있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이에 반해 안양, 의왕지역은 상황이 다소 나은 편이다. 안양은 소골, 임곡 3지구, 호원초교 주변 재건축 및 재개발 현장에서 양 노총간에 갈등을 빚고 있으나, 상당량의 철근 등을 미리 작업 현장에 올려 놓은 상태다.

하지만 장기화 되면 상황은 녹록지 않을 전망이다.
한 건설 현장 관계자는 “당장은 견딜수 있지만, 파업이 길어지면 골조 공사 등이 불가능해져 현장 전체가 멈출 수 밖에 없다"고 했다.

의왕지역은 1곳에서 양 노총간에 갈등을 빚고 있으나, 최근 양측이 완만하게 해결 하면서 현재 공사가 큰 차질 없이 진행 되고 있다.


이에 대해 과천시 관계자는 “전국적인 현상 이지만 파업이 장기화 하면 피해는 건설현장과 아파트 입주자들에게 피해가 갈수 밖에 없다"며 "빠른 시일 내 파업이 철회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Shpark.55@hanmail.net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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