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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건설현장 타워크레인 260곳 점거농성…공사기간 지연 등 연쇄 발생

뉴시스

입력 2019.06.04 14:05

수정 2019.06.04 14:46

침체된 건설경기 악화 더 부추길 것으로 우려
(출처=뉴시스/NEWS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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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뉴시스】함형서 기자 =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등 타워크레인 양대 노조가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간 가운데 4일 대전·세종·충남에서도 노조원들이 건설현장 260곳 타워크레인에 올라가 점거농성을 벌이고 있다.

민주노총 건설노조 대전충청타워크레인지부 등에 따르면 지역 노조원 400여명이 총파업에 참여, 지역 주요 건설현장 90%가량이 가동을 멈춘 상태다.

지부 관계자는 "소형 크레인 불법 개조와 리모컨으로 조종하는 크레인 때문에 노동자 2명이 숨지는 등 많은 사고가 발생했다"며 "불법 소형타워크레인 안전대책과 규제를 마련하지 않으면 노동자와 시민들이 위험에 빠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더 늦기전에 정부가 타워크레인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소형 타워크레인 규제를 강화해야한다"며 " 정부가 요구를 받아들일때까지 무기한 농성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출처=뉴시스/NEWS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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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한국노총, 민주노총 등 양대 노총 소속 타워크레인 노조가 ‘임금인상 및 소형 타워크레인 이용금지’를 요구하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 4일 현재 전국적으로 3000대의 타워크레인 중 80%인 2500대가 멈춰섰다.


파업이 길어지면 아파트 등 전국의 건설현장이 모두 중단돼 공사기간 지연, 입주 차질이 연쇄적으로 발생해 가뜩이나 침체된 건설경기 악화를 부추길 것으로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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