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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타워크레인 14대 멈춰서…노동자 안전대책 마련 촉구

뉴시스

입력 2019.06.04 13:35

수정 2019.06.04 13:35

양대노총 조합원 아파트 건설현장 4곳 총 14대 점거
(출처=뉴시스/NEWS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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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제주지역 타워크레인 노동자들이 안전대책 마련을 요구하며 고공농성에 돌입했다.

4일 한국노총 타워크레인조종사노조 제주지부와 민주노총 건설노조 타워크레인 분과위원회 부산울산경남지부 제주지회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3일 오후 5시를 기점으로 제주도내 공사현장 4곳에 있는 타워크레인 14대를 점거, 무기한 고공농성에 나섰다.

현재 가동이 멈춘 타워크레인은 제주시 월평동 첨단과학기술단지 내 아파트 건설현장 7대, 드림타워 건설현장 4대, 한경면 아파트 건설현장 2대, 서귀포시 대정읍 제주영어교육도시 인근 아파트 공사현장 1대 등 총 14대다.

양대노총 소속 10여명의 타워크레인 노동자들은 약 30~40m 높이의 타워크레인을 점거한 채 소형타워크레인에 대한 적절한 안전규제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불법 개조된 소형크레인들이 버젓이 허가를 받아 운영되면서 사고 위험을 키우고 있다는 주장이다.


이와 관련, 전국적으로도 타워크레인 노동자들의 파업이 진행 중이다.


한국노총 제주지부 관계자는 "3t 미만의 소형크레인의 경우 불법 개조를 해도 국토교통부에서 건설장비 허가를 내주고 있다"며 "규격이나 안전사항을 제정하거나 불법 개조 크레인을 철거하는 등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 고공농성을 벌이는 조합원들의 안전사항은 계속 점검하고 있으며, 식사도 밑에서 공급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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