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오토]

(시승기) DS7 크로스백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6.02 14:40 수정 : 2019.06.02 14:40


익숙치 않은 엠블럼이 궁금증을 자아냈고, 섬세한 라인으로 완성된 외관 디자인이 호기심을 자극했다. 올해 1월 프랑스 PSA그룹의 DS오토모빌이 한국에 선보인 브랜드 첫 모델인 'DS7 크로스백( 사진)'을 두고하는 얘기다.

DS오토모빌은 시트로엥에서 선보여오던 DS라인이 지난 2014년 독립돼 만들어진 프리미엄 브랜드다. DS7 크로스백은 DS가 브랜드 독립 후 처음 출시한 모델로, 브랜드의 상징성이 고스란히 녹아든 차량이다.
실제 DS7 크로스백은 예리한 선과 고급 소재, 첨단 기술 등 프랑스의 명품 제조 노하우을 차량 안팎에서 확인할 수 있는 모델이었다.

우선 전장 4595mm, 전폭 1895mm, 전고 1630mm에 휠베이스 2740mm로 동급 세그먼트 대비 웅장한 외관이 시선을 끈다. 다이아몬드 패턴의 육각형 그릴 가은데 자리잡은 엠블럼과 헤드램프에서 리어램프로 이어지는 라인으로 역동성과 위엄을 표현했다. 시동을 걸자 보랏빛을 발산하며 180도 회전하는 'DS 액티브 LED 비전' 헤드램프로 화려한 시각적 효과를 연출하기도 했다.

웅장한 외부 디자인은 넉넉한 내부 공간으로 이어진다. 트렁크 적재 용량도 기본 555ℓ에서 1752ℓ까지 확장 가능하다.

DS오토모빌는 DS7 크로스백을 "대담함과 혁신을 추구하는 브랜드의 정체성 '아방가르드 정신'을 보여주는 모델"로 정의한다. 이같은 설명은 내부 인테리어에서 더욱 극명하게 확인할 수 있었다. 스티어링휠과 시트 등 수작업으로 마무리된 가죽 소재가 실내 곳곳에 적용됐고, 크리스탈 소재가 적용된 센터 스크린 콘트롤 스위치가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프랑스 브랜드 특유의 섬세함은 주행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난다.

엑셀에 발을 올리고 지긋이 밟자 부드럽게 내달리는 주행감이 인상적이었다. 디젤 엔진을 단 SUV에서 기대한 공격적인 주행과는 거리감이 있었다. 카메라와 지면의 높낮이를 미리 감지해 네 바퀴의 움직임을 제어하는 DS 액티브 스캔 서스펜션이 탑재된 덕이다. DS오토모빌의 공식수입원인 한불모터스는 이 시스템을 메르세데스 벤츠 S클래스에 들어간 서스펜션 기술과 비슷하다고 설명한다.

디자인적 요소와 승차감에선 꽤나 만족감을 받았지만, 사용자 편의성 측면에서 다소 아쉬운 부분도 있었다. 윈도우 버튼은 문이 아닌 센터콘솔 주변에 배치하고, 시동 버튼은 기존 비상깜빡이가 있던 자리에 위치해 익숙해지기까지 꽤나 시간이 걸렸다. 국내에서 DS 브랜드의 인지도는 다소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그럼에도 5000만원대로 구매할 수 있는 프리미엄 자동차의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단 생각이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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