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청와대

文대통령, 신임 주한대사들에게 "무사귀환 함께 기원해 달라"

뉴스1

입력 2019.05.31 19:04

수정 2019.05.31 19:04

문재인 대통령이 31일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주한대사 신임장 제정식에서 티엥 부파 주한 라오스 대사로부터 신임장을 받고 있다.(청와대 제공)2019.5.31/뉴스1
문재인 대통령이 31일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주한대사 신임장 제정식에서 티엥 부파 주한 라오스 대사로부터 신임장을 받고 있다.(청와대 제공)2019.5.31/뉴스1


文대통령, 주한대사 17명 신임장 받아

(서울=뉴스1) 김세현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31일 청와대에서 17명의 신임 주한대사로부터 신임장을 받으면서 헝가리 유람선 침몰 사고 실종자들의 무사 귀환을 함께 기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 청와대 본관에서 주한대사 신임장 제정식을 1시간가량 진행하면서 상주대사 5명과 비상주대사 12명에게 신임장을 받았다.

문 대통령은 대사들과 가진 환담 자리에서 헝가리 유람선 침몰 사고와 관련 "실종자들을 찾는 노력이 한창 진행 중에 있고, 국민들은 모든 분의 무사 귀환을 간절히 기다리고 있다. 함께 기원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대사들에게 양국 관계가 더욱 발전하게 되길 희망한다면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해 지속적인 관심과 협력을 당부했다.

이어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제정식 자리에 배석못하는 데 대해 양해를 구했다. 문 대통령은 "신임장 제정식에는 보통 강 장관이 함께하는데 사고 수습을 위해 헝가리 현지에 가서 자리에 없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취임 후 처음으로 가진 비상주대사와의 자리에서도 환영 인사를 건네며 실종자들의 무사귀환을 기원해달라고 전했다.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해선 변함없는 지지·성원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아시아·유럽·아프리카 등 다양한 대륙에서 오신 열두 분의 대사님들을 보니 우리가 함께 협력해 상생번영을 도모해야 할 외교무대가 얼마나 넓은지 새삼 실감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상주공관을 두고 있진 않지만 모든 나라가 교역, 투자·인적 교류 등 다방면의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양국 간 우호 협력 관계 발전을 위해 힘써 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에 신임 대사들은 헝가리 유람선 사고에 대해 위로 말을 전하면서 국가 간 협력 강화를 기원했다. 페데리코 파일라 주한 이탈리아 대사는 "한국과 이탈리아가 130년 넘게 수교 관계를 맺어왔다"며 "이를 토대로 경제·통상·문화 등 모든 분야에서의 협력이 발전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얀 쿠데르야비 주한 슬로바키아 대사는 "슬로바키아는 한국과 멀리 떨어져 있지만 한반도를 향한 관심이 무척 높다"며 "대통령께서 얼마나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지 잘 알고 있다"며 한반도 평화를 기원했다.

비상주대사들도 한반도 평화를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을 적극 지지하겠다고 전했다.


이날 문 대통령이 신임장을 받은 상주대사는 페데리코 파일라 주한 이탈리아 대사(58)를 비롯해 얀 쿠데르야비(슬로바키아·63)·티엥 부파(라오스·59)·딴 신(미얀마·51)·알프레도 까를로스 바스꼬우(아르헨티나·62) 대사다.

비상주대사는 응콜로이 응콜로이(보츠나와·51)·토마스 키지너(마셜제도·73)·군나르 스노리 군나르손(아이슬란드·65)·파스칼 바쵸보(부르키나파소·59)·시몽 삐에르 아도베랑데(베냉·59)·프란시스 마츠타로(팔라우·70)·엘 하센 모하메드 엘리야트(모리타니아·38)이다.


또 바실리 부마코프(몰도바·62)·바이노 레이나르트(에스토니아·56)·다르코 파요비치(몬테네그로·46)·피에르 페링(룩셈부르크·54)·펠릭스 은고마(콩고공화국·61) 대사가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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