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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차관 '게임중독' 발언…게임질병코드 반대측 사과 요구

뉴시스

입력 2019.05.31 17:23

수정 2019.05.31 17:23

"김 차관, 게임 이용장애 질병코드를 게임중독과 동일 단어로 인식" "WHO조차 사용하지 않았던 '게임중독' 단어를 신임차관이 사용"
(출처=뉴시스/NEWS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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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오동현 기자 = '게임질병코드 도입 반대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가 김강립 보건복지부 신임 차관의 "‘게임중독" 발언을 문제 삼아 사과를 요구했다.

공대위는 31일 '게임이용장애’를 '게임중독'으로 규정한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의 발언을 규탄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냈다.

지난 23일 취임한 김 차관은 30일 기자들과 만나 "WHO 권고는 '게임중독'을 질병으로 분류할 만한 필요성이 있다는, 국제사회 공통인식 하에 만들어진 규범이자 가이드라인이 제시된 것"이라며 한국도 국제적 기준에 발 맞춰야 한다는 뜻을 전했다.


이에 공대위는 "게임 이용장애 질병코드를 게임중독과 동일한 단어로 인식하고 있다는 사실을 다시 확인해 준 것"이라며 "게임 이용장애 질병코드를 주장하는 세력은 '게임은 질병이 아니다'라고 했지만 실제 그들의 미리 속에는 '게임은 질병이다'라는 인식이 확고하게 자리잡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출처=뉴시스/NEWS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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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는 2014년 2월 4대중독법 관련 국회 토론회에서 가톨릭대 모 교수가 '게임은 마약과 같으며, 마약보다 강한 중독이 게임에 있을 수 있다'고 했고, 패널들이 게임을 4대 중독 카테고리에 넣는 것에 반대하자 '차라리 마약을 빼겠다'고 대응했던 것과 동일한 인식 기반에 있음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대위는 "WHO조차 사용하지 않았던 '게임중독'이라는 단어를 신임차관이 주저 없이 사용했다는 것에 대해 공대위는 경악하며, 즉각적인 해명과 사과를 요구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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