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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스카이힐 제주CC, 최상 코스 컨디션과 '정성 선물'로 찬사 받아

정대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5.31 18:29

수정 2019.05.31 18:29

31일 개막한 KLPGA투어 롯데 칸타타여자오픈 참가 선수들과 대회 관련 종사자들을 위해 대회 개최지 롯데스카이힐 제주CC 임직원들이 만들어 내놓은 쿠키 세트.
31일 개막한 KLPGA투어 롯데 칸타타여자오픈 참가 선수들과 대회 관련 종사자들을 위해 대회 개최지 롯데스카이힐 제주CC 임직원들이 만들어 내놓은 쿠키 세트.
【서귀포시(제주도)=정대균골프전문기자】"코스 컨디션이 너무 좋아 총지배인님께 감사 인사 드렸네요."
31일 제주도 서귀포시에 위치한 롯데스카이힐 제주CC 스카이-오션코스(파72·6365야드)에서 열린 KLPGA투어 롯데 칸타타여자오픈(총상금 6억원) 첫날 1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를 쳐 공동 선두에 오른 김지영(23·SK네트웍스)은 라운드를 마친 뒤 "코스 컨디션이 좋아 많은 타수를 줄일 수 있었다"면서 프로 대선배 출신으로 골프장 책임을 맡고 있는 김현령(46) 총지배인에게 꾸벅 인사를 했다.

롯데스카이힐 김해CC와 부여CC를 거쳐 올 1월1일부로 부임한 김현령 총지배인은 KLPGA투어 프로 출신이다. 그래서 골퍼들이 원하는 것을 어느 누구보다도 잘안다. 골프장 경영에 경기인으로서 느낀 점과 여성으로서 섬세함을 접목시켜 부임지마다 회원과 고객들로부터 찬사를 받았다.

그는 부임하자마자 지난 4월 KLPGA투어 국내 개막전 롯데 렌터카여자오픈과 이번 대회까지 2개 대회를 치렀다. 첫 대회 때 자자했던 선수들의 호평은 이번에도 예외는 아니었다.
대회 개막 한달전 집중 관리와 개막 1주일을 남겨 두고서는 아예 휴장을 하면서 대회 준비에 만전을 기한 결과였다.

그런 노력에 힘입어 페어웨이는 그야말로 양탄자를 깔아 놓은 듯 촘촘해졌다. 선수들은 아이언샷을 핀하이로 공격적으로 할 수 있게 됐다. 첫날 언더파 스코어가 쏟아진 이유다. 대회 1주일 전에 내린 400mm의 폭우와 1라운드 직전에 내린 비로 3.2m의 그린 스피드가 무색할 정도로 그린이 다소 무거워진 것을 제외하곤 그야말로 흠을 찾을 수 없는 코스 컨디션이었다.

김 총지배인은 "우리 골프장은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방문해 찬사를 보낸 곳이다. 그 명성에 누가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뿐이다. 물론 그러기까지 고원석 대표님의 전폭적 지원이 없었다면 불가능했다"면서 "선배 프로골퍼로서 선수들의 경기력을 최대한 끌어 내기 위해서, 골퍼들의 만족을 위해서는 코스관리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는 걸 누구보다도 잘안다. 그것이 나의 골프장 경영 출발점이다"고 말했다.

김현령 총지배인이 신경 쓴 것은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위한 코스 뿐만이 아니었다. 성공적 대회 개최를 위해 원팀이 돼야 하는 중계팀과 언론, 그리고 경기위원회에 대한 세심한 배려도 아끼지 않았다.
이들 대회 관련 종사자들의 노고를 생각해 전임직원들과 함께 정성으로 만들어 내놓은 쿠키가 그 좋은 예다. 이 쿠키는 재미있는 응원 문구와 함께 선수들에게도 전달되기도 했다.
김현령 총지배인의 '디테일'이 올 롯데 칸타타여자오픈 흥행에 한 몫을 하고 있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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