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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황교안은 노무현 아냐…종로 아닌 비례대표 출마"

뉴스1

입력 2019.05.31 11:43

수정 2019.05.31 13:49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 © News1 김명섭 기자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 © News1 김명섭 기자


"한국당, 강효상 지키려 방탄국회 열려는 것"

(서울=뉴스1) 김진 기자 =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31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종로에 출마하지 않고 비례대표로 출마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전화통화에서 "황교안은 노무현이 아니다"라며 "(황 대표의 출마 의지는) 당에서 원하면 비례 대표로 갈 수 있다는 것도 함의하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앞서 종로 출마설이 거론된 황 대표는 지난 29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당이 필요하다면 아무리 무거운 십자가라도 지는 것이 맞다"고 말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박 의원은 "황 대표는 지난 보궐선거 때 창원 성산에서 출마하라고 당에서 권했지만 안 나가고 지원하다가 결국 거기에서는 패배했다"며 "만약 국회의원 출마해서 낙선할 경우에는 대통령 후보가 되기가 힘들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렇기 때문에 당에서 비례대표로 추대를 하면 전국 선거를 지휘하기 위해서 황 대표는 비례 대표로 간다는 구실을 만들어나가는 것이 아닌가. 그렇게 해석한다"고 덧붙였다.

또 박 의원은 한미 정상통화를 유출한 강효상 한국당 의원과 관련해 '방탄국회'가 열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의원은 "한국당이 국회로 들어와서 임시국회를 계속 소집해서 강효상 의원을 지키려고 하는 방탄국회를 열려고 하는 거다"라고 해석했다.

앞서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민주당과 외교부가 강 의원을 검찰 고발조치하자 "강 의원을 검찰에 내줄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박 의원은 "그렇지만 어떻게 됐든 지금 현재 국회가 공전되고 있는 상태에서 그렇게라도 국회에 들어오면 좋은 일"이라며 "오히려 강 의원이 국회를 여는 촉매제 역할을 (한다는) 그런 긍정적 해석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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