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민주, 워크숍 열고 "6월국회서 반드시 추경 처리" 의지 확인(종합)

뉴스1

입력 2019.05.30 19:27

수정 2019.05.30 19:27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인영 원내대표를 비롯한 국회의원들이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예산결산특별회의장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워크숍에서 '자유한국당의 국회 등원'을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19.5.30/뉴스1 © News1 이종덕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인영 원내대표를 비롯한 국회의원들이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예산결산특별회의장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워크숍에서 '자유한국당의 국회 등원'을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19.5.30/뉴스1 © News1 이종덕 기자


이인영 "6월 국회 위해 모든 수단·노력 다할 것"
"정부 경제 정책 방향 적절했지만 방법 가다듬어야" 쓴소리도 나와

(서울=뉴스1) 박기호 기자,이우연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30일 워크숍을 열고 6월 임시국회를 열어 반드시 추가경정예산(추경)을 비롯한 민생법안을 처리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워크숍을 열고 6월 임시국회 대응 전략을 비롯해 문재인정부 3년차 과제 등에 대해 논의했다.

민주당은 다음주초를 6월 국회를 위한 데드라인으로 설정했다. 이에 31일 한국당과 합의한 후 내달 3일 임시국회를 열겠다는 계획이다.


이해찬 대표는 "다음 주에는 반드시 국회를 열고 개회 즉시 추경 등 민생법안이 처리되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춰야 한다"며 한국당을 향해 "더 이상 태업을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6월 국회를 위해 모든 수단과 노력을 다하겠다"며 "내일까지 합의해서 (의사일정을) 발표하는 것이 중요한데 (합의가) 안 되면 주말에도 계속 국회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또 소속 의원 전원 명의의 결의문을 통해 "한국당은 하루속히 국회로 돌아오라"고 촉구했다.

특히 민주당은 한국당과 합의가 불발될 경우 단독으로라도 6월 국회를 소집하겠다는 방침이다. 국회 공전 사태에 대한 여론전에서 우위에 있다고 분석, 국회 소집을 한국당에 대한 압박수단으로 사용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민주당은 또 한국당에 대한 압박 무기로 민생을 선택했다. 이원욱 원내수석부대표는 "민생 관련 부분은 놓치지 않겠다"며 "그래서 우리 당의 원내 운영기조를 민생으로 잡고 대표단 이름도 민생 대표단으로 정했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한국당과의 물밑협상도 긍정적으로 진단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합의문에 담을 이야기에 대해 진전이 있었다"며 "패스트트랙이 실질적으로 무력화되는 (안은) 그대로 받기 어렵고 '(합의에) 노력하겠다'는 것은 한국당이 받지 않아서 (양당 제안) 사이에어 절충점을 찾아내는 노력을 내일까지 하겠다"고 전했다.

이원욱 원내수석도 "여러 쟁점이 많아 국회 정상화가 잘 이뤄질지 걱정이 많이 됐지만 밖에서 보는 것과 달리 실제로 협의는 많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박찬대 원내대변인은 사견을 전제로 이원욱 원내수석이 합의에 대한 기대감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주 (협상 분위기가) 돌아섰나보더라"라며 "교감에 진전은 있는 것 같다"고 귀띔했다.

자유발언에선 국회 정상화 협상과 관련해 강온 발언이 모두 나왔다고 한다. 한 의원은 "국회를 여는 것과 관련해 사과의 의미를 담고 있는 합의는 바람직하지 않다"며 "패스트트랙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우리가 법적으로 잘못이 있었던 것도 아닌데 사죄 의미를 담은 유감은 국민에게 잘못된 신호를 줄 수 있기에 강하게 나가자"고 주장했다.

반면 또 다른 의원은 "유감을 표명하는 것에 무엇을 담는 것이 중요하니 추경을 위해 어떤 식으로든지 합의해서 국회를 열자"고 제안했다.

워크숍에선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제민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 한국리서치 전문위원인 정한울 박사의 강연도 이어졌다.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기조발제에서 한국경제의 현주소와 앞으로의 정책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추경과 경제 활력과 관련된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요청했다.

홍 부총리는 강연 직후 기자들과 만나 추경에 대해 "6월 국회가 아닌 6월 초순 국회에서 처리돼야 한다"면서 "지금 경제여건으로 볼 때 추경이 너무 늦어져서 6월 초순경에 마무리돼야 하지 않을까 생각 중"이라고 전했다.

이제민 부의장은 "(문재인정부의) 경제 정책의 방향은 적절했지만 앞으로 구체적인 방법은 더 가다듬어야 한다"고 쓴소리를 했다.
또한 "고용과 분배가 여전히 어렵고 일부 정책은 미진하다"고 지적했다고 한다.

또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의 정당 지지율을 짚어보는 등 총선을 대비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정한울 박사는 여론조사로 바라본 민심이라는 주제의 강연을 통해 지지율 변화를 분석해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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