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청와대

文대통령, 오늘 日수산물 WTO승소팀 등 공무원 20여명과 오찬

뉴스1

입력 2019.05.30 05:00

수정 2019.05.30 05:00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8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지난해 7월 리비아 무장세력에 납치됐다가 315일 만에 풀려난 한국인 주 모 씨의 딸이 보내온 감사편지를 읽고 있다. (청와대 제공) 2019.5.29/뉴스1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8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지난해 7월 리비아 무장세력에 납치됐다가 315일 만에 풀려난 한국인 주 모 씨의 딸이 보내온 감사편지를 읽고 있다. (청와대 제공) 2019.5.29/뉴스1


EU화이트리스트 등재팀·강원 산불 대응 공무원 참석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일본 수산물에 관한 세계무역기구(WTO) 상소심 승소팀 등 국민들의 생활에 있어 긍정적 성과를 낸 공무원 20여명과 오찬을 갖는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인왕실에서 Δ일본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금지 조치에 대한 세계무역기구(WTO) 상소심에서 승소를 이끌어낸 분쟁대응팀 Δ우리나라의 유럽연합(EU) 화이트리스트(GMP 서면확인서 면제국가) 등재를 성공시킨 전담대응팀 Δ강원도 산불 대응 공무원 등과 만난다.

문 대통령은 이들과의 만남에서 그동안의 노고를 격려하는 동시에 '앞으로도 국민들의 생활에 긍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성과를 내달라'는 당부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문 대통령은 지난 10일 취임 2주년을 기점으로 청와대·정부관계자들을 향해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도출해달라고 여러 차례 주문해왔다.


앞서 문 대통령은 회의 모두발언 등을 통해 이들의 성과를 높이 평가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지난 4월15일 수석·보좌관회의에서 통상비서관실로부터 WTO 승소 건에 대해 보고받은 후 "치밀한 전략과 젊은 사무관, 공직자들의 중심이 된 소송대응단의 노력이 큰 역할을 했다"며 "치밀하게 준비하면 무역분쟁에서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길 바란다"고 했다.

또 5월20일 수보회의에선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7번째로 EU 화이트리스트에 등재됐다. EU에 의약품을 수출할 때 제조·품질관리기준 서면확인서를 제출하지 않아도 되는 나라가 된 것"이라며 "국산 의약품의 수출 확대와 관련 산업의 성장에 큰 도움이 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난 4월9일 국무회의에서는 앞서 발생한 강원도 산불사태에 대해 "조기에 진화돼 다행"이라며 "이번 산불 조기 진화는 모두가 함께 헌신적으로 노력한 결과이다. 중앙대책본부부터 산림청과 소방청, 군, 경찰, 지자체까지 모두 하나가 되어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28일엔 업무보고차 청와대를 찾은 강경화 외교부장관과 직원들을 향해 자신과 외교부를 향해 온 감사편지를 읽어주며 외교부를 독려하기도 했다.


이 편지는 리비아에서 무장단체에 315일 동안 피랍됐다가 최근 무사히 석방돼 귀국한 주모씨(62)의 딸이 문 대통령 앞으로 보낸 감사편지였다.

또 문 대통령이 이날(30일) 이른바 성과 공무원들과 만나는 것은 지난 27일부터 이어져온 '2019 을지태극연습'이 당일 마무리되는 것과 맞물려 다시 한 번 국민의 생명과 안전 등을 강조하는 의미도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을지태극연습은 지진, 댐 붕괴 등 대규모 재난과 테러 등 범국가적 위기상황을 포괄적으로 대비하는 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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