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민주, '한미 정상 통화유출' 강효상 오늘 윤리위 제소(종합)

뉴시스

입력 2019.05.29 11:59

수정 2019.05.29 11:59

오늘 오후 2시 국회 의안과에 강효상 징계안 제출 "세 건의 반복적 기밀유출…정치적 영달 위한 범죄 행위"
(출처=뉴시스/NEWSIS)
(출처=뉴시스/NEWSIS)
【서울=뉴시스】김형섭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9일 한미 정상 간 통화내용 유출 논란의 당사자인 강효상 자유한국당 의원을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한다.

민주당 표창원·김영호 원내부대표는 이날 오후 2시 국회 의안과에 강 의원에 대한 징계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전날 민주당이 국회에서 개최한 긴급 외교안보통일자문회의에서 외교부는 주미대사관 소속 공사참사관 K씨가 강 의원에게 총 3건의 외교기밀을 유출했다고 보고했다.

한미 정상간 통화 내용 유출 외에 나머지 두 건은 지난 3월 정의용 실장과 볼턴 안보보좌관과의 만남이 무산된 경위와 지난 4월 한미 정상회담 의전 등 실무협의 내용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춘숙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현안 브리핑을 통해 "민주당은 반복적 국가기밀유출 사건의 엄중함에 따라 국회 윤리위에 강 의원을 제소할 것"이라며 "한국당은 국제사회에 대한 한국 외교의 믿음과 신뢰회복을 위해 국회 정상화와 국회 윤리위 개최 및 강 의원 제명에 동참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 원내대변인은 "이번 통화유출 외에 강 의원에게 유출된 외교기밀이 두 건이 더 있다는 외교부의 보고가 어제 있었다'며 "정쟁을 위해 불법도 마다하지 않는 강 의원의 행위에 아연실색 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미 두 정상의 불법적인 통화유출에 대해 강 의원은 국민의 알권리를 주장하지만 이는 터무니없는 일"이라며 "국익을 훼손하며 국가안보를 위태롭게 한 강 의원의 세 건의 반복적인 기밀유출 사건은 본인의 정치적 영달을 추구한 범죄 행위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어느 나라의 어느 국회의원이 외교안보를 정치적 도구로 사용하는지 한국당은 대답해야 한다.
불법 유출 사건은 국제사회에 한국외교의 위상을 무너뜨리는 행위"라며 "한국당은 진정 보수의 가치인 국가안보와 국익을 버리고 강 의원 지키기에만 몰두할 것이냐. 한국당은 '강효상 지키기'보다 국민과 국익 지키기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ephites@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