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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한국 5G 노하우 배우러 아태지역 리더들 모였다

서영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5.28 17:39

수정 2019.05.28 18:46

아태지역 5G 최고경영자 회의
정부 정책·이통사 기술 등 공유.. 융합 신사업 발굴·협력 논의도
민원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이 5G+전략을 주제로 기조연설 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민원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이 5G+전략을 주제로 기조연설 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세계 최초 5세대(5G) 통신 상용화에 성공한 한국이 아태지역 주요국에 경험을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정부의 5G 상용화 추진 정책은 물론 이동통신사의 5G 상용화 핵심 기술과 노하우까지 전수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8일 서울 중앙우체국에서 아태지역 5G 최고경영자 회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가 개최하며 5G 상용화를 준비 중인 8개국의 정부관계자, 이통사 등이 참석해 5G 상용화 전략과 5G용 콘텐츠, 스마트공장, 자율주행차 등 5G 융합서비스의 비즈니스 모델 발굴 등을 논의했다.


과기정통부는 이날 5G 상용화 정책, 5G+전략 등 전·후방 산업 활성화 방안, 5G 서비스를 위한 자원 확보 방안, 통신구 등 필수설비 공동활용과 같은 제도개선 등 관련 정책을 적극 알림으로써 5G 선도국가로 역할을 수행했다. 아울러 한국의 5G 상용서비스 현황을 소개하고 초연결의 특성을 지닌 5G 시대의 보안문제, 5G로 인해 변화하게 되는 경제·사회적 모습 등에 대해서도 토론을 진행했다.

오는 29일에는 확장현실(XR), 게임 등 B2C 서비스와 스마트공장, 자율주행차 등 B2B 서비스 등 5G 기반 다양한 융합서비스들의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논의도 이뤄질 계획이다. 또한 지속가능한 5G 생태계 구축 방안과 관련해 민관의 다양한 의견이 제시될 예정이다. 민원기 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4차산업혁명의 핵심 인프라로서 5G가 중요하다"며 "대한민국의 경제성장 과정에서 많은 국가들이 도움을 줬던 것처럼 5G 상용화에 있어 우리나라의 경험이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국내 이통사들도 아태지역 5G 최고경영자 회의에서 노하우를 공유했다. SK텔레콤은 세계 최초 5G 상용화까지 준비 과정, 교훈, 장애요인 극복 경험을 비롯 5G가 그릴 미래상, 기술 진화 방안 등을 발표했다.

특히 박진효 SK텔레콤 ICT기술센터장은 세계 최초 5G 상용화 과정과 스마트팩토리, 모바일엣지컴퓨팅, 슈퍼노바 등 5G 특화 기술을 발표했다. 박 센터장은 "한국의 앞선 기술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전세계 기업들과 5G 협력 체계를 더욱 탄탄히 다질 예정"이라며 "한국의 5G 상용화 경험이 글로벌 5G 인프라와 생태계를 보다 빠르게 구축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 역시 성공적인 5G 상용화 노하우를 공유하고 서비스 제공 현황과 확산 계획에 대해 발표했다. 발표는 서비스 개발총괄인 이상민 LG유플러스 FC부문장 전무를 비롯해 네트워크, 기술개발 임원이 맡았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5G 서비스 준비 과정에서의 노하우를 해외 통신사들에 전수해 5G 생태계 조기 구축, 국내 중소 업체들의 해외 진출 등을 함께 모색할 계획"이라고 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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