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임종석 소환 않은 검찰, 적절치 않다"
곽상도, 김학의 수사외압 의혹에 "오늘은 다른 일로"
(서울=뉴스1) 황덕현 기자 =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28일 "검찰이 정치적 중립 의무를 훼손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검찰 청사를 순회 항의방문했다.
한국당 최교일, 김종석, 이만희, 김도읍, 김현아, 곽상도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남부지검을 찾았다.
김도읍 의원은 서울 영등포구 남부지검 앞에서 "최근 검찰은 자유한국당 또는 시민단체가 고발한 손혜원 의원·서영교 의원·박영선 장관 사건에 대한 수사를 전혀 진척하지 않고 있다"며 "여당 또는 친여 인사들에 대한 수사는 지지부진한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또 "손혜원 의원 사건 등에 대한 진실규명,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 촉구를 위해 오늘 남부지검을 방문했다"고 설명했다.
한국당 의원들은 이날 권익환 남부지검장을 만나 이같은 내용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도읍 의원은 오전 항의방문을 마치고 청사를 나서면서 "차후에라도 수사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는다면 항의 방문을 넘어서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당 의원들은 오후에도 검찰 항의방문을 이어갔다.
오후 3시7분 서울동부지검을 방문한 의원들은 검찰 수사에 대한 불만을 표시했다.
김도읍 의원은 한찬식 동부지검장을 만나기에 앞서 "(환경부 블랙리스트 사건과 관련해) 당시 대검찰청에서 수사인원을 늘려야 되지 않겠냐고 했지만 요지부동이었고, 핵심인사인 임종석 전 비서실장,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에 대해서 소환 조사하지도 않고 불기소 처분해, 고발인 입장에서 자유한국당은 이러한 수사가 적절치 않다고 본다"고 비판했다.
한편 곽상도 의원은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성접대 의혹 사건과 관련해 청와대 민정수석 재직 당시 외압을 행사한 의혹에 대한 질문에 "오늘은 다른 일로 왔다"며 곧바로 청사 안으로 들어갔다. 과거사위는 앞서 곽 의원에 대한 수사를 권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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