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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황교안, '軍입장' 발언 취소하고 사과해야"

뉴시스

입력 2019.05.28 11:55

수정 2019.05.28 11:55

"황교안, 결코 용납될 수 없는 발언 했다" "한미정상 통화 유출, 한국당 관여 의심"
(출처=뉴시스/NEWS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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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형섭 한주홍 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8일 '군은 정부 입장과 달라야 한다'고 발언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향해 "국민에게 사과하고 발언을 당장 취소하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긴급 외교안보통일자문회의에서 "황 대표는 정부와 국방부의 입장은 달라야 한다는 결코 용납될 수 없는 발언을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대한민국 헌법 제14조는 대통령이 헌법과 법률이 정한 바에 따라 국군을 통수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군의 문민 통제를 명확히 규정하고 있는 것"이라며 "민주주의 국가는 군대가 국민이 선출한 정부와 다른 입장을 가져서는 절대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황 대표는 본인의 발언이 얼마나 큰 문제인지 정말로 숙고해야 한다"며 "황 대표는 국민에 의해 탄핵된 정부의 대통령 권한대행을 하신 분"이라고 지적했다.

강효상 한국당 의원의 한미 정상 간 통화내용 유출 논란에 대해서는 "개인의 영달을 위해 한미 정상 간 신뢰를 훼손하고 굳건한 한미동맹까지 정쟁 도구로 삼았다"며 "지금 한국당이 강 의원을 비호하는 입장을 내놓는 것을 보면 이런 범죄행위가 개인의 일탈이 아니라 제1야당이 관여한 행위인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는 "국익을 수호해야 할 외교관을 이용해 국가기밀을 왜곡해 정부에 대한 무분별한 비방으로 활용하는 행위는 반드시 뿌리 뽑아야 한다"며 "사익에 국가기밀을 악용하고 당리당략을 위해 국가조직을 동원하는 국정농단 사태가 일어나지 않도록 단호히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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