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일문일답]황교안 "양정철-서훈 회동, 총선 관련됐다면 심각"

뉴스1

입력 2019.05.27 11:49

수정 2019.05.27 11:49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7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민생투쟁 대장정'을 마무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9.5.27/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7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민생투쟁 대장정'을 마무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9.5.27/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여당이 혁신적인 대안 마련해야"
"文대통령, 오자회담 식으로 복잡하게 이야기할 이유 없어"

(서울=뉴스1) 이호승 기자,김민석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27일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제1야당을 무시하고 독선적으로 국회를 운영해 온 부분과 관련한 사과를 한다면 바로 국회로 돌아가 일하겠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가진 기자회견 직후 일문일답에서 "불법적이고 전례 없이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태워 선거법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신설법을 개정하겠다고 하면서 (야당) 국회에 들어오라고 하는 게 정치냐"며 이렇게 말했다.

황 대표는 민생투쟁을 국회 정상화와 별개로 계속 진행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국회가 국회답지 못하고 민주적이지 못한 상태에서 들어가긴 어렵지 않겠는가"라며 "여당에서 혁신적인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양정철 민주연구원장과 서훈 국정원장의 만찬 회동이 보도된 것에 대해서는 "이것이 총선과 관련된 것이라면 심각한 문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국회 정상화 조건은 패스트트랙 철회 뿐인가.

▶국회가 열리지 못한 것은 누구 책임인가. 결국 문재인 대통령과 여당의 책임 아닌가. 패스트트랙을 철회하고 사과한다면 저희는 국회에 들어가 민생·국민을 책기는 일을 가열차게 해나갈 것이다.

-2차 민생투쟁 대장정 일정은 어떻게 되는가. 국회 정상화와 별개로 민생투쟁을 계속 하는 건가.

▶경제·민생을 살리기 위해서는 입법적인 지원이 필요하지만, 국회가 국회답지 못하고 민주적이지 못한 상태에서 들어가긴 어렵지 않겠는가. 여당에서 민생을 살리기 위한, 혁신적인 대안을 마련해야 하는데 그런 것 없이, 패스트트랙에 선거법 공수처법 태워놓고 개정하겠다고 하면서 들어오라는 것이 정치인가. 저희도 입법활동을 적극적으로 하고 싶은데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문 대통령이 해주시길 바란다. 제1야당을 무시하고 독선적으로 국회 운영해온 부분을 사과해주시면 저희는 바로 국회로 돌아가 일을 하겠다.

-양정철 민주연구원장과 서훈 국정원장의 만찬 회동 보도는 어떻게 보는가.

▶국정원은 선거에 개입할 수 없도록 돼 있다. 법에 정해져 있는 임무가 있고 외부 개입은 금지돼 있다. 만약 이것이 총선과 관련된 것이라면 심각한 문제가 될 것이다.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을 얘기했는지 알 수 없어 말씀드릴 것이 없다.

-일 대 일 회담을 언급했는데, 여당 대표를 먼저 만날 생각인가.

▶민생 되살릴 길을 찾고 있다고 하면, 진정성이 있다고 하면 못 만날 이유가 없다. 만나서 얘기하는 걸 왜 어렵게 생각하는지 이해하지 못하겠다. 그냥 만나면 될 걸 오자회담 식으로 복잡하게 얘기할 이유가 있는가.

-SNS에 고인의 이름을 5명 썼는데, 조진래 전 의원의 대한 입장은 무엇인가.

▶수사를 받는 중에 유명을 달리 하셔서 안타깝게 생각한다. 어느 정부에서 이런 일들이 이렇게 자주 있었는가. (5명은) 2년 사이에 적폐몰이 수사로 돌아가신 분들을 쭉 적은 것이다. 사람 살리자고 수사하고 정치하는 것인데 이렇게 사람이 죽어나가니, 이게 정말 괜찮은것이냐는 마음을 담아 (작성했다).

-강효상 의원의 한미 정상회담 통화내용 폭로는 어떻게 되는 것인가.

▶정부의 외교무능과 숨기기에 급급한 행태를 지적하기 위해 하신 일이 아닌가 생각한다. 처음엔 사실무근이라고 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이제 와서 기밀누설이라고 하니 자체 모순이다.
어떤 사안이 국익에 누를 끼칠 수 있는지 면밀한 확인이 필요하다. 그렇다면 정청래 전 의원도 죄가 되는 것인가. 똑같은 것 아닌가. 잘 따져봐야 한다.
죄가 되려면 범죄구성요건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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